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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화교교회에서 한국화교교회 100주년 기념세미나가 '화교교회 1세기,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지난 11일 오후 서울 정동 여한중화기독교 한성교회에서 개최됐다. 

먼저 홍위젠 박사(캐나다 베너부침례교 신우교회 담임)의 기조 강연이 펼쳐졌다. 홍 박사는 "지금까지 중국 기독교는 약 200년 역사 가운데 외국 선교사들에게서 많은 빚을 졌는데, 그 중 초기에 서구 선교사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었고, 최근엔 한국 선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중국 교회들은 영적 전쟁 가운데 있다. 이 영적 전쟁을 통해 승리하기 위해선 승리를 주시는 예수님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서 강연을 펼친 강인규 교수(대만 중언대)는 "여화중화기독교회가 서양선교회의 도움을 받아 개척된 것이 아니라 자립, 자전, 자양의 '삼자' 정신에 입각해 시작된 것"이라며, "1902년 설립 당시 이미 자립교회로 시작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강 교수는 "여한중화기독교회도 외국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온 후 비로소 교회가 설립된 것과 같이 한국 화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주요 거점이 됐다"고 했다. 

여한중화기독교 한성교회 유전명 목사는 "중국선교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국내 화교들의 여건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외국인에 대한 법 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억울하게 불이익 당하는 경우도 있고, 생존 자체가 힘들어 해외로 재이민으로 떠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 목사는 "그간 한국교회와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부족했던 건 아쉬운 부분"이라며, "아직까지 중국교회는 신학적인 훈련이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 및 신학교와 협력해 중국선교 지도자를 키우는 일을 전문적으로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한국화교교회는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국내 성지순례(13~14일),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15일)를 진행한 후 16~20일에는 교회 설립자인 처다오신 장로가 신앙생활을 시작한 교회 및 화교들의 고향을 방문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화교교회 100주년을 즈음해 크리스천 화교들을 위한 찬송가가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