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는 불교 승려들의 시위에 영향을 받아 불교의 성지에 세워졌다고 주장된 이슬람 사원과 힌두교 사원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스리랑카의 집권당의 락쉬만 페레라(Lakshman Perera) 의원은 이 이슬람 사원과 힌두교 사원이 6개월 이내에 다른 곳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4월 20일 스리랑카의 중부 도시 담불라(Dambulla)에서 수천 명의 불교 승려들과 불교도들이 불교 성지 위에 이슬람 사원과 힌두 사원이 세워졌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이슬람 사원에 난입하여 기물을 파괴하고 난동을 부리다 정부 관리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자 해산했다. 

하지만 시위대들의 공격을 받은 이슬람 사원의 관계자이자 증조 할아버지때부터 자신의 가문이 이 사원을 섬겨왔다고 밝힌 무슬림 모함메드 살림딘(Mohamed Saleemdeen)은 이 이슬람 사원이 불법적으로 건축되지 않았으며, 사원이 들어선 장소가 불교도들에 의해 신성한 지역이라고 지정되기 20년 전부터 이 이슬람 사원이 존재해왔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무슬림 위원회(The Muslim Council of Sri Lanka)는 이 이슬람 사원이 적법하게 등록되었으며, 불교도 급진주의자들이 다수의 스리랑카 국민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소수 단체들과의 공존을 해치는 일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 이 위원회는 불교 공동체의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속히 이 문제에 개입하여 스리랑카의 불교도와 무슬림 사이의 진실된 관계를 다시 정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2010년 개정된 Operation World(세계 기도 정보)는 스리랑카 전체 인구 2,040만 명(2010년) 중 불교를 믿는 이들은 전체 국민의 70%인 1,430만 명에 이르며, 무슬림 공동체 비율은 8.5%로 174만 명이고, 기독교인은 무슬림보다 조금 적은 171만 명으로 기록했다.

출처: The Huffington Post, 한국선교연구원kri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