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y_.jpg
최근 공개된 미국 정부의 연례 종교 자유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국인 터키와 타지키스탄을 종교 자유를 침해한 국가로 분류하였다. 지난 2012년 3월 19일 발표된 미국 정부의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의 연례 보고서(위 사진)는 터키와 타지키스탄에서 조직적이고 현저한 종교 자유 제한이 발생하고 있다고 적시하며 이 두 나라를 특별 관심 국가(countries of particular concern)로 지정했다. 

이번 보고서가 선정한 16개의 특별 관심 국가는 미얀마, 북한, 이집트, 에리트리아,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터키, 타지키스탄이다.

미국 주재 마믹 탄(Mamik Tan) 터키 대사는 이번 보고서가 정당하지 못하며, 편견이 없는 관점으로 터키 상황을 보면 터키가 그러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즉각 알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탄 대사는 터키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몰수되었던 비(非) 무슬림 단체들의 재산을 돌려주기 시작했음을 상기시키며 터키를 특별 관심 국가로 분류한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종교 자유 보고서는 터키 정부가 비무슬림 단체의 성직자 훈련과 교육 그리고 예배 처소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는 매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여 왔는데, 이 자료는 미국 대통령은 물론 국무부 장관과 의원들이 참고하는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연례 보고서는 여러 나라의 종교 자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특별 관심 국가에 집중하여 관심을 가지며, 때로는 이들 나라에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나토(NATO)의 동맹국이기도 한 터키는 이번 보고서에 의해 특별 관심 국가로 제정되었지만 미국 정부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보고서와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데, 지난 2011년 힐러리 클린턴(Hilary Rodham Clinton) 국무부 장관은 터키 정부가 종교적 관용의 분위기를 향상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칭송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3월 19일 5명의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 위원은, 1명의 위원이 터키를 특별 관심 국가에서 그보다는 종교 자유 침해가 심하지 않은 주의 국가 목록(watch list)으로 변경할 것을 권면한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 보고서가 선정한 주의 국가는 각국 정부에 의한 종교 자유 침해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monitoring)할 필요가 있는 국가들로, 이번 연례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 벨로루시, 쿠바,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러시아, 소말리아, 베네수엘라를 주의 국가 목록에 포함시켰다.

출처: The Associated Press, 2012년 3월 21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