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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장녀 이민아 목사가 15일 향년 53세 나이로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민아 목사는 지난해 5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바 있으며, 신앙을 바탕으로 꿋꿋이 투병했으나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소천했다. 고인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상태가 호전돼 각종 집회에 강사로 나서다 두 달 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으며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다 끝내 소천했다. 

이 목사는 지난달 아침 방송에 출연하여 "병원에서 거의 가망이 없다고 했으며, 주위에서도 자꾸 쉬라고 한다"며,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치유의 가장 빠른 길"이라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과 삶의 의욕을 강하게 드러냈었다.

또 이민아 목사는 "일을 하면 힘이 들다가도 기운이 난다"며 "자기가 정말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일, 자기 인생을 다 바쳐도 되는 일이 있는 사람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고인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을 거쳐 캘리포니아주 LA 지역 검사를 지냈다. 2009년에는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시작했으며, 암투병 중 신앙 간증집 '땅끝의 아이들'을 펴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유족으로는 남편 제프 스펜서 부캐넌 씨와 2남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