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민혁명 1년 이후 오는 6월 치뤄질 대선을 통해 누가 '포스트 무바라크' 시대를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TuPyo.jpg

연합 뉴스는 "이집트는 미국의 중동전략에서 교두보 역할을 해온 터라 이집트의 외교 노선이 아랍 전체에 미칠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 "미국과 밀착해 이스라엘과 평화적 관계를 유지해왔던 무바라크 정권 붕괴 후 들어설 새 정부가 이집트의 대외정책을 바꿀 경우 중동지역 전체에 예측 불허의 연쇄 반응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집트 최대 야권 그룹인 '무슬림 형제단'은 지난해 11월 시작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으며, 무슬림 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은 의회 의원을 뽑은 이번 선거에서 40%가 넘는 득표율로 제 1정당이 되었다. 이어,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인 누르당은 약 2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정당은 이스라엘과 1979년에 맺은 평화 조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게 기본입장이다. 

온건 이슬람 성향의 무슬림형제단은 `노골적 반미'를 표방하지는 않지만, 무바라크 정권이 지켜왔던 친미 노선과 이스라엘과의 평화체제에 부정적인 생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집트의 이슬람 대표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은 과거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수십 년 동안 탄압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연합뉴스는 이슬람 세력의 목소리가 앞으로 정국을 주도할 경우 이집트의 대외정책 변화의 폭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로서는 기존 정권의 대외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갈 인물들이 차기 정권을 담당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친미 노선을 유지해온 인근 아랍국가들 역시 이집트에 무바라크 정권의 외교정책과 노선을 계승한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전문가들은 모두 '포스트 무바라크' 시대를 이끌 지도자를 꼽는 데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다.

현지 언론사 '움마 프레스'의 아흐메드 샤즐리 편집장은 "현재로서는 정국이 불안정하고 수많은 조직이 사회적 합의조차 이루기 어려워 이집트의 미래를 알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