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의 중요한 이슬람계 정치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세운 정당인 자유와정의당이 28일부터 시작된 이집트 총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경우 콥틱기독교가 처한 상황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높다. 지난 2월부터 이집트를 강타하기 시작한 이른바 ‘아랍의 봄’이라고 불리는 반정부 시위의 결과로 이집트의 정치 지형은 확실히 바뀌었다. 독재정권 임이 분명한 무바라크 정권의 퇴진이라는 성과가 있었으나 그 뒷수습 과정에서 군부가 정치판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고, 국민들은 이에 힘겨운 저항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무바라크 치하에서는 불법화되어 있던 무슬림형제단의 활동이 합법화됨으로써 과연 앞으로 이집트 정치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혁명 이후의 변화는 어쩌면 변화를 위한 변화였다. 자유의 폭이 확대되는 쪽으로, 더 나가서 콥틱교인의 운신의 폭도 넓어 지는 쪽으로 변화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콥틱교가 새로 누리게된 자유의 폭보다 훨씬 더 큰 폭의 자유를 이슬람주의자들도 새로 누리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이 결국 어떤 결과를 나을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한 시민은 말했다. 대체로 이번 선거가 끝나면 콥틱교회가 처한 상황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는 관측자들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이슬람과 콥틱교회 간의 물리적 충돌은 그 전보다 훨씬 잦아졌다. 무바라크는 적어도 종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세속주의 중립주의를 지향했고, 콥틱교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망은 만들어 주었었다. 그러나 혁명 이후 형제단을 비롯한 급진 이슬람 단체들이 빠르게 세력을 넓혀 가면서 콥틱교회의 입장은 아주 힘들어졌다. 미국의 아메리칸법정의센터의 국제정책 담당 책임자인 조단 세쿨루는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이슬람 신자가 당선되는가 안되는가 가 아니라 어떤 이슬람 신자가 당선되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그는 “주요 정당 가운데 엄밀히 말해 이슬람 정당이 아닌 정당이 없다. 이는 인권이라는 측면에서는 악재이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앞서 치고 나가고 있는 정당은 무슬림형제단이다. 형제단은 대체로 급진 이슬람주의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제단은 여성의 피선거권과 참정권을 반대하고, 콥틱교인 역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에 알 아자르 모스크에서 열렸던 군중 시위도 형제단이 뒤에서 배후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아자르 모스크는 카이로에서 가장 유명한 모스크이며, 5천 명 규모의 예배가 가능한 대형 모스크이다.
이 시위에 참여한 군중들은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쳤으며, 모든 유대인들을 죽일 것을 주장하는 험한 시위였다. 결국 이번 선거는 콥틱교와 이슬람의 대결이 아니라 급진주의와 잘못된 이상주의에 물든 이슬람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거로 보아진다는 점이다. 선거를 통해 콥틱교인들이 유의미한 수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급진주의자들의 진입을 어떻게든 막느냐 못막느냐 하는 것이 선교적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를 유럽과 미국이 너무 안이하게 본다는 시각이 있다.
원칙적으로 주권 국가의 헌법에 따라 벌어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이 이를 간섭하거나 어떤 결과가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배후 공작을 하는 따위의 일을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형제단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경우 이집트 전체가 반서방, 반기독교의 국가로 변모할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대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처 : 매일선교소식
함께 볼만한 기사














![[이미지 묵상]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https://missionews.co.kr/data/images/full/14265/5-17.jpg?w=196&h=128&l=50&t=40)
![[이미지 묵상]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https://missionews.co.kr/data/images/full/14264/9-27.jpg?w=196&h=12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