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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무슬림을 증오하는 범죄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크게 늘었났다가 다시 감소한 무슬림 대상 범죄가 경제난과 실업 등 사회 불안이 확대되면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AFP통신은 미 연방수사국(FBI)의 통계자료를 인용, 지난해 미국에서 총 6,628건의 증오범죄가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종교에 따른 증오범죄는 1,105건, 특히 무슬림 증오범죄는 160건이 발생해 전년(107건) 보다 50% 정도 늘었다고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무슬림 증오범죄는 2001년 9ㆍ11테러 직후 급증했다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무슬림 및 이슬람국가를 분리해 바라봐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09년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특히 지난해 9ㆍ11 테러 현장 부근에 이슬람사원 건립을 허용키로 하면서 무슬림 증오범죄가 다시 급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대교 증오범죄도 심각하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지난해 발생한 유대교 증오 범죄는 887건으로 전년(931건)보다는 줄었으나 종교 증오범죄 중에서는 가장 많다고 보도되고 있다. 12일에는 뉴욕 브루쿨린 미드우드 지역에서 차량 방화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지역은 미국에서 독일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가장 많이 사는 대표적 유대인 거주지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모든 종류의 증오범죄는 뒤틀린 사람들의 소행"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에서 증오범죄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