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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평양 순안발로 북한이 집중호우와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해 수년 만에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에는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햄버거와 피자 가게도 북적이는 등 식량이 풍족해보이지만 수도에 멀리 떨어진 지역은 식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지 주재 외국 구호단체를 인용해 전했다. 

북한은 과거 약 10년간 남한의 지원과 경제협력으로 식량 부족분을 메울 수 있었지만, 지난해 천안함이 ''어뢰 공격''을 받은 후 이명박 대통령이 거의 모든 대북 협력사업을 중단시켰으며, 월평균 남북 교역량도 지난해 상반기 미화 4천만 달러에서 올해 들어 100만 달러 규모로 위축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식량 사정이 나빠진 이유로는 불리한 지형과 기후 조건, 토양 산성화, 비료 부족 등과 함께 최근 구제역으로 농사에 쓸 소가 부족해진 점 등이 꼽혔다.

앞서 지난 4월 세계식량계획(WFP)은 긴급 식량지원이 없으면 북한 주민 600만 명이 굶주릴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긴급 구호자금 2억2천400만 달러를 요청했다.

북한은 최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에 식량지원 요청을 하면서 엄격한 분배 감시에 동의했는데 이런 양보는 북한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