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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수단은 9일 아프리카 대륙 중동부에 탄생할 나라로 지난 1월 국민투표에서 주민들의 압도적 동의로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남·북 수단은 2000km에 이르는 국경선으로부터 남·북 방향 10km에 이르는 지역을 비무장지대(DMZ)로 두기로 지난달 29일 합의했다고 전했다. 

 남수단은 주바(Juba)를 수도로, 국가 인터넷 도메인을 'ss'로 정했다. 뉴스 위크는 내전을 피해 망명한 미국, 유럽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인재들이 신생국 건설에 기여하기 위해 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립을 하게 된 남수단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는 무수히 많다. 정부 관리들은 학식과 행정 경험 없는 투사들로 채워졌고, 문자 해독층이 24%밖에 되지 않는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또, 북부와 정전 협정을 맺고 국경선 확정을 해야 하며, 국가 부채 분담 방안을 합의 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 큰 화두는 국가의 주 자본이 되어온 석유 수입 배분 문제이다. 하루 원유 생산량의 50만 배럴인 유전의 4분의 3은 남부에 있지만, 정유시설 대부분은 북부에 분산되어 있는 실정이다. 북 수단 대통령은 석유 수입을 50 대 50으로 반분하지 않을 경우 송유관을 폐쇄하겠다고 남수단을 압박하고 있는 정황이다. 
 
 남수단의 탄생은 피의 결실이다. 1983~2005년 내전으로 2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북부는 아랍계 이슬람교도, 남수단은 기독교·토착종교 신도가 다수인 탓에 종교적 갈등과 인종 분쟁이 참극을 빚었다. 올 한 해만 남부 지역 폭력 사태로 1400명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