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 100주년 기념 '2010 한국대회'가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라!"(Witness Jesus Christ Today!)란 표어를 갖고 서울교회(담임 이종윤)에서 22일(화) 시작됐다. "세계 선교의 어제, 오늘, 내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연합선교회(KAM, Korean Association of Mission)가 주최한다. (2010한국대회 관련기사 목록)

한국연합선교회는 한국선교신학회(회장 박영환)와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회장 안희열),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한국로잔위원회, 킴치(KIMCHI), 세계선교연구원(CWM), 한국기독교학술원, 부산세계선교협의회(BWMA)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0 한국대회는 먼저 22일(화) 개회예배와 기조연설이 있은 후,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장영일)에서 주제강연과 분과별 강연 등 서울대회 일정이 진행된다. 또 25일(금)부터 27일(주일)까지 인천대회가 주안장로교회(담임 나겸일)에서, 7월 4일(주일)부터 5일(월)까지는 부산대회가 수영로교회(담임 정필도)에서 열린다.

다음은 분과별 주제 및 취지

제1분과 :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의 회고와 전망

100년 전에 열린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오늘과 내일의 선교를 위한 의미와 교훈을 찾아 낸다. 그리고 세계 선교 전략을 분야별로 제시하고 토론한다.

제2분과 : 성경과 선교신학

성경이 제시하는 선교를 다각도로 분석해 선교의 성경적 기초를 확인하고, 선교의 성경적 교훈을 찾아낸다. 어제와 오늘의 선교를 성경에 비추어 반성하고 내일의 선교를 위한 지침을 찾아 정리한다.

제3분과 : 선교와 타종교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선교지에서 타종교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선교의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선교 현장에서 만나는 타종교의 특성과 최근 동향을 이해하고 적절한 선교 전략을 세우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여러 연구자의 발표를 듣고 토의한다.

제4분과 : 선교와 현대 사회

우리는 지금 포스트 모던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시대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떤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가? 그리고 이 시대 선교에 가장 큰 도전 세력은 무엇이며, 그 도전을 대처할 수 있는 선교적 지혜는 무엇인가?

제5분과 : 선교와 영적 지도력

선교의 문제는 결국 사람의 문제이다. 선교현장에서 리더십을 어떻게 세우는가에 따라서 선교의 미래가 좌우된다. 리더십을 세우는 일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어떻게 하면 선교 현장에 필요하고 적절한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세울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연구자의 발표를 듣고 함께 토론한다.

제6분과 : 선교와 교회(목회)

선교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선포와 구현이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선포와 구현을 실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선교적 매체가 교회이다. 그러므로 선교와 교회의 관계성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선교적 교회, 선교적 목회를 지역 교회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전하고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제공하는 일이 요청된다. 내일의 세계 선교는 지역 교회가 보다 더 구체적으로 선교적 교회, 선교적 목회, 선교적 예배가 되는 데 달려있다.

제7분과 : 한국 선교와 신학 교육

한국교회는 선교사 파송에 있어서 세계 제2위가 되었다. 2만여 명의 한국인 선교사 중 대부분은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들이다. 목사의 신학은 선교사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목사의 신학에 따라서 선교 목적과 선교 방법이 달라지고, 현지 문화와 현지인 동역자와의 관계성도 달라질 것이다. 한국인의 선교를 받는 현지 회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신학교육과 선교의 미래, 그 관계성”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분석한 연구자들의 발표를 듣고 토론하며, 어제와 오늘의 선교를 반성하고 내일의 바람직한 세계 선교를 모색한다.

제8분과 : 문화와 사회 변동

교통 통신의 급격한 발달로 종교와 문화 그리고 사회도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데, 그 방향이 다문화적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는 요인은 무엇이며, 이렇게 변화하는 사회와 문화와 종교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적절한 선교 전략은 무엇인가?

제9분과 : 선교와 연합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사대회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는 연합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책임 있는 세계 선교를 해 나가는 데 강력하게 요청되는 부분이 “연합과 협력”이다. 그런데 왜 연합과 협력이 잘 되지 않을까? 잘 되는 사례는 없을까? 앞으로 잘 되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자들의 발표를 듣고 함께 토론하며 보다 나은 내일의 세계 선교를 꿈꾼다.

제10분과 : 한국교회와 세계 평화

영화 ‘호텔 르완다’가 극명하게 보여 주듯이, 오늘날 세계는 미움과 분열과 갈등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모든 생명이 화해와 평화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분과는 특별히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한반도는 세계 222개 국가 가운데 유일한 분단 국가이다. 분단과 관련된 이해 관계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의 방법을 배워서 분단과 전쟁과 미움과 갈등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선교를 실천해야 한다. 화해로서의 선교는 인종, 종교, 이념 등으로 갈등하고 있는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절실히 요청되는 선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