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이주자선교포럼(IFMM)’이 “세계 속의 디아스포라 선교와 이주자 선교”라는 주제로 열렸다. 25일(화) 명성교회(담임 김삼환)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특별히 한인 디아스포라를 통해 세계 곳곳으로 나간 한국인들이 어떻게 교회를 세웠고, 지금 세계 가운데 선교적인 역할을 감당해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또 가장 많은 이주민을 내보내는 필리핀 교회와 중국 교회 등을 연구함으로 우리 속에 들어와 있는 세계 각국 이주자 교회들이 어떻게 세워져야 하는지를 반추해 보는 시간이었다. 다음은 포럼 참가자 선언문 전문.

세계에 흩어지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가는 가운데 한국 속에도 다양한 국가로부터 온 120만 이주민이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에 대하여 선교하기를 열망하는 해외 사역자, 국내 사역자, 전문가 등 하나님 나라의 일꾼(kingdom worker)들이 2010.5.25(화) 명성교회 예루살렘관 두란노 홀에서 “세계 속의 디아스포라 선교와 이주자 선교”라는 주제 하에 포럼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디아스포라 선교(Diaspora Mission)와 이주 선교(Migrant Mission)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때로는 같은, 때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지만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흩어진 사람들과 그들에 대한 선교를 의미하는 일로서 교차적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2. 우리는 성경과 교회 역사 속에서 디아스포라 선교와 이주 선교가 여러 다양한 한인교회 모델과 한국내 외국인 교회 자립 모델을 통하여 효과적인 선교의 도구가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역사는 오랫동안 디아스포라 선교를 중요한 선교전략으로 활용하지 못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히 많은 한인교회들이 ‘동족 공동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선교적 교회가 되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선교적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4. 그러나 한국교회는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속에서 한인 복음화에 탁월한 사례를 많이 배출하고 있으며, 주요 관문도시들에서 선교적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음을 감사한다. 또한 2만 천명 장기 선교사과 함께 한인교회가 선교에 귀한 통로가 되고 있음을 인식한다.

5. 최근 한국에 120만의 이주민을 보내셔서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은 하나님의 크신 뜻이 있다고 믿는다. 많은 이주민 교회가 세워졌고 한국 속에서 다민족 교회로 세워져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하심을 감사한다. 아직도 한국교회는 그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동역하는데 부족한 것을 반성하며, 다양한 이주민 교회를 한국교회의 동반자로 여겨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일하여야 할 것이다.

6. 우리는 이번 포럼을 통하여 한국교회와 한국 내 이주민 교회는 디아스포라 선교가 시대적 사명임을 확신하고, 하나님 나라가 속히 이 땅에 이루어지기 위하여 성령 안에서 한인 교회 및 국제적인 디아스포라 네트워크와 연대하여 함께 동역할 것을 결의한다.

2010.5.25

제3회 국제이주자선교포럼 200명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