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잔 “복음과 함께 고난받는 한국교회 되도록 힘 모으길”

한국로잔위원회가 17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제4차 로잔대회’를 비롯한 작년 한 해 사업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등을 승인하며 로잔 운동의 발전을 위한 새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직을 연임하기로 했다.

총무 최형근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1부 경건회는 로잔교수회 회장 안희열 교수(침례신학대)의 기도 후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복음과 함께 고난받는 교회’(골 1:2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여력이 나면 하는 것이 선교가 아니라 여력을 바쳐 드리는 것이 선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음이 전해지기 위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우리의 육체에 채워가는 공동체가 로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교사, 교수, 목사, 전문인 등 다양한 영역의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배우고, 복음과 함께 고난받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훈 목사의 축도 후 최형근 목사의 광고와 서기 임선아 선교사의 ‘서울 선언’ 서문과 1부 복음 서문 낭독, 2024년 활동 영상 시청이 있었다.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장 이재훈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2부 총회는 이사 문대원 목사의 개회 기도, 서기 임선아 선교사의 회원점명과 이재훈 목사의 개회선언 후 전 회의록 보고, 회순채택, 최형근 목사의 2024년 사업 보고, 회계 정대서 목사의 결산 보고, 감사 강대흥 선교사의 감사 보고 등이 있었다.

정대서 목사는 작년 한국로잔위원회의 결산 보고와 별도로 작년 제4차 로잔대회 결산에 관해서도 간략히 보고했다. 정 목사는 “제4차 로잔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로잔을 세워 후원금도 받고 정부와 협력도 했다”며 “사단법인의 전년도 이월금과 헌금액 등 수입액은 총 48억 5,900만 원 정도이며, 그중 30억은 정부 예산이고 매칭펀드를 만들어 60억 정도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 결과는 정부자금은 99.5%, 후원금은 99.9%를 집행했고, 남는 것은 특별회계로 정부에 귀속된다”고 말했다.

이재훈 목사는 “로잔대회 예산은 문체부 감사를 받고, 사단법인은 세종시 법인이기 때문에 정부 기관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해서 철저하게 잘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한국로잔위원회 사업계획으로는 △선교적 대화(3월부터 내년 1월까지 격월로 온라인 줌 진행) △선교적 대화 콘퍼런스(11월) △행동하는프로라이프 공동주최, 로잔 생명위원회 주관 생명주간 및 생명 주일(4월 14~19일, 20일 주일 오후예배) △로잔교수회 주관 신학교수 콘퍼런스 △YLGen, 로잔동아리, 선교한국 등 로잔 청년세대 콘퍼런스(5월 31일 신길성결교회) △로잔 YLGen 국제 네트워크 모임 △로잔교수회 로잔논문집 발간(두란노서원), 로잔교수회 논문집 △동아시아 공동초청위원회 포럼(제4차 로잔대회 디브리핑, 4월 21~23일 서빙고 온누리교회 청소년센터) △제3차 로잔대회 10개 이슈 좌담회(CGN 방영, 1~2월 10주 연속) △19개 신학대학교 로잔동아리 활동, 캠프(12월) △제4차 로잔대회 공식문서 서울 선언(IVP), 대위임령 현황 보고서(도서출판 위드지저스) △제4차 로잔대회 이슈를 중심으로 각 위원회 포럼 △한국 선교사와 함께하는 해외선교 포럼(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별 보고 시간에는 로잔교수회, 로잔동아리연합회, 청년위원회(YLGen), 전문인위원회, 생명위원회, 미디어위원회에서 각 위원회 위원장인 안희열 교수, 신지원 전도사, 오장석 목사, 심재두 선교사, 함태경 본부장 등이 보고하며 로잔정신과 로잔운동의 확산 및 정착 등을 위해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2025년 한국로잔위원회 예산 승인에 이어 기타 안건에서는 2023년부터 매년 7월 14일,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주제로 진행된 714 연합기도운동과 714 기도대성회의 의의와 성과를 소개하며, 한국로잔위원회 내 중보기도 분과위원회를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

714 연합기도운동은 올해 714 매일기도문을 배포하고, 2025년 이내에 500개 지역교회와 동역하며, 연 2회 지역별 집회, 각 지역 리더 목사 연 2회 기도 미팅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 14일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교회의 회개와 영적 각성, 대한민국과 열방을 위한 기도를 통해 세계선교로 나아가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 시내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2025년 임원단과 분과위원장들이 인사하고, 작년 제4차 로잔대회 준비위원회로 수고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국준비위원회 총무로 섬긴 문대원 목사는 “많은 분이 함께 기도해 주시고 헌신해 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섬길 수 있었다”라며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위해 섬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폐회선언에 앞서 다시 한번 “여러 그룹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한국로잔밖에 없다. 세대 간, 영역 간 통합, 소위 컬래버레이션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바로 이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로잔운동을 통한 한국선교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한편, 한국로잔위원회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제4차 로잔대회 백서와 사진집, 로잔교수회 영문 논문집, 로잔을 소개하기 위한 로잔 교과서로 제작한 ‘로잔을 말하다’ 등의 책을 증정했다. 다음은 2025년 임원단 및 분과위원장 명단.

◈2025년 임원단

△의장=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부의장=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총무=최형근 목사(서울신학대학교) △회계=정대서 목사(C&MA 본부교회) △서기=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감사=강대흥 선교사(KWMA)

◈2025년 분과위원장

△국제협력위원회=한철호 선교사 △로잔동아리연합회=신지원 전도사(장로회신학대학교) △미디어위원회=함태경 본부장(CGN) △생명위원회=홍순철 교수(고려대 의과대학) △신학위원회/로잔교수회=안희열 교수(침례신학대) △전문인위원회=심재두 선교사(GMP) △청년위원회(한국로잔 YLGen)=오장석 대표(W.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