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지하 1층 갤러리에서 오전 9시~오후 5시
장승원 작가 “소망은 고난의 밑바닥 속에서 시작”

장승원 작가
▲장승원 작가
기독교 미술 작가 장승원의 제9회 초대개인전 ‘Prayers - 기도하는 사람들’이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지하 1층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40여 년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고난과 치유, 기도의 여정을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닥지 종이를 구기고 으깨어 만든 질감 위에 혼합재료를 사용해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장승원 ‘기도하는 사람들-중보기도’
ⓒ장승원 작가 제공
장승원 작가는 서울예고,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1990년부터 서울대 학생들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그룹전 ‘프로클레임전(복음선포)’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또 ‘빛과소금’, ‘CCC 편지’ 등 잡지에 기독교 미술 칼럼과 일러스트 표지 및 삽화 작업을 했다.

장승원 ‘기도하는 사람들-중보기도’
ⓒ장승원 작가 제공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미국 뉴욕에서 이민 목회와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 캠퍼스 사역을 돕고, 뉴욕 라디오방송에서 문화코너 ‘그림 읽어주는 여자’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미국 CIVA(Christian In the Visual Art),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원으로 개인전, 그룹전 작품 활동을 했다. 이후 본국에 귀국하여 2011년부터 지금까지 부평 큰숲교회(황석산 담임목사)에서 사모로서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미술치료사로 미술심리상담 사역도 병행해 왔다.

장승원 ‘기도하는 사람들-중보기도’
ⓒ장승원 작가 제공

매일 일기를 쓰듯, 신앙고백을 말씀을 근거로 한 그림으로 표현해 온 장승원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작품에서) 구겨지고 뒤틀린 모습은 지난 세월 어머니의 질병, 여동생, 아버지, 사랑하는 가족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겪었던 많은 고통과 아픔의 흔적들”이라며 “풀로 붙이고 가위로 오리고 거친 드로잉 작품을 하는 동안 슬픔과 괴로움이 변하여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되었고, 연단과 시련을 통하여 믿음과 소망에 이르는 인내의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장승원 ‘기도하는 사람들-중보기도’
ⓒ장승원 작가 제공
장승원 ‘기도하는 사람들-중보기도’
ⓒ장승원 작가 제공

또 “최근 작품 속에서는 고통과 탄식 속에 절규하며 기도하던 사람들이 (내적으로 치유 받고, 성령이 주신 힘을 받아) 보석으로 빛난다”라며 “어둠 속에서 고통이 변하여 기도가 되었고, 눈물이 변하여 노래가 되었다. 소망은 고난의 밑바닥 속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작가는 2025년 3월에는 춘천 오르갤러리에서 수채화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장승원 ‘기도하는 사람들-중보기도’
▲제9회 장승원 초대개인전 현장 ⓒ장승원 작가 제공

한편, 이번 초대개인전은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2-320-0114, 010-2839-405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