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우간다 학교·교회·싱글마더 및 빈민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처음과 나중이요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저희는 작년 11월 15일 우간다에 도착해서 남산 크리스챤 유치원과 초등학교, 6개의 교회 사역, 그리고 싱글마더 및 빈민 사역을 열심히 하던 중 제가 금년 1월 초부터 말라리아와 장티푸스에 동시에 걸렸고, 바로 독감에도 걸려서 1개월 넘게 고생했습니다. 장티푸스 치료 중 주사약물 부작용으로 극심한 오한과 근육이 마비되면서 두 번 의식을 잃었습니다. 하루는 30분, 그다음 날은 2시간 의식을 잃었지만, 주님은 저의 생명을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이러한 고난의 시간을 보내면서 주님은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죽어가는 많은 우간다 사람들의 고난에 몸소 동참하게 하셨으며, 동시에 함께 중보 기도해 주신 분들의 기도의 능력에 힘입어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회복 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픈 중에도 우리 주님은 저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일하신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이 작년에 저의 학교에 220여 명의 학생을 보내주셔서 11월 말에 부모님과 학생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과 노래와 춤과 드라마 발표회 및 종업식을 했습니다. 금년에 교실이 2칸이 필요해서 체육관 건물 한쪽에 건축했고, 야외 화장실과 의자와 책상들도 만들었습니다.

2. 남산학교 개학을 며칠 남겨놓고 아직 재정적으로 완전히 자립 되지 않아 학교 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저의 학교 교장이 모든 선생과 스태프를 선동하여 임금인상 파업을 했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담대한 마음과 지혜를 주셔서 2월 5일 개학 날 선생들과 스태프들 모두 학교로 돌아와 정상적으로 학교가 진행되도록 하셨습니다. 저희는 파업을 주동한 교장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축복해서 떠나보냈습니다.

하나님은 우간다 사역을 통해서 계속 거짓말하고 배신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선을 악을 갚는 자들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끝까지 사랑해 주라는 말씀으로 저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저는 주님이 주신 이 말씀에 순종하며 이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곳 선생님들이 이러한 사랑 속에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일하는 일꾼이 아니라 예수님과 같이 좋은 선생이 되길, 이 선생들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신실하고 지혜로운 지도자를 구비하는 남산 학교가 되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새 교장이 오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B. 5개 지역 리빙스톤 교회사역

1. 작년 12월 2일 나카송골라 리빙스톤 교회를 담당하는 헨리 목사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 설교를 했으며, 작년 12월 16일에는 나카송골라와 논고 리빙스톤 교회 세례식을 진행했습니다.

2. 우브렌지 남산 리빙스톤 교회 담당목사로 조셉 목사가 작년 12월 중순에 부임했습니다. 그는 아무런 목회 경험 없이 신학교 공부 후 바로 사역을 시작하게 되어서 제가 지속적으로 목회자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서 남산 리빙스톤 교회가 하나님을 예배하며 이웃의 영혼을 구원하고 섬기는 교회로 잘 자립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모든 학교가 2월 5일 개학하면서 5개 지역의 리빙스톤 교회의 빈민들과 싱글마더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 기초교육 과정이라도 잘 받을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4. 미국에서 조00 자매님이 작년 12월에 단기선교를 와서 교회음악 지도자 훈련과 구제사역 등을 함께 실시했습니다.

5. 저의 아내가 남산 리빙스톤 교회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피아노와 성악을 가르치며, AIM 대학 학생들에게 지휘와 성악을 지도하며 교회음악지도자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찬양을 통해서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지도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1. 작년 8월에 루문디 지역 우물 개발한 곳에서 120m 떨어진 곳에 물탱크 타워를 만들고, 땅을 파서 전기 배선 작업과 수도 파이프를 묻는 공사와 전기 수중 펌프와 컨트롤 박스 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물에서 물탱크로 1월 초부터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싱글 마더와 이웃 주민에게 깨끗한 물을 주고 있습니다.

2. 현재 싱글마더 8명과 몇 명의 빈민이 매일 블리스 농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금년부터 일하기 전에 매일 잠언을 1장씩 읽고 기도하며 시작합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신앙과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기를 기도 부탁합니다.

3. 싱글마더 스텝 하우스 1개가 1월 중에 건축되었고, 현재 싱글마더 제1호 하우스가 건축 중입니다. 신실한 싱글 마더 1가족을 선발하여 집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싱글마더 제2호 하우스도 계속 이어서 건축할 예정입니다.

4. 블리스 교회가 매 주일 모여서 망고나무에 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싱글마더 제2호 하우스 건축 후에 예배당 및 다목적 건물 기반공사를 하고, 그 후에 재정이 되는대로 그 건물을 건축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싱글마더와 빈민이 함께 예배하고 신앙과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일터와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섬기는 지도자를 훈련하는 장소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블리스의 통전적 사역 선교공동체가 아름답게 이루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D. 개인 기도제목

1. 제가 소속한 서현 파운데이션 우간다에서 함께했던 선교사들이 6월 말이면 이 단체를 다 떠나고 저와 저의 아내만 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단체에 좋은 선교사들을 보내주시도록

2. 성령의 임재 가운데 사랑으로 우간다인들을 끝까지 사랑하며 통전적 복음사역으로 그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어서 하나님과 힘없는 자를 섬기는 신실하고 지혜로운 섬기는 지도자들을 잘 양성하도록

3. 폐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종호 목사가 72차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암이 온전히 사라지고 회복하도록

4. 저의 부모님과 장모님, 저의 큰 아들, 저의 아내와 저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사역의 열매가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후원하신 교회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2월 우간다에서 조항권·김은정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