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복음주의선교협회(GEMA)의 직전 회장으로 리빙 브레드 미션(Living Bread Missions)의 대표인 도쿠노르(Sampson Dorkunor) 목사는 가나, 아르헨티나, 필리핀과 같은 신생 파송국(New Sending Countries, NSC)의 선교사 돌봄 문제는 미국, 캐나다, 독일과 같은 기성 파송국(Old Sending Countries, OSC)과 다르다고 말한다. 또한 NSC의 지역 교회와 선교 기관은 지금까지 재정 지원, 건강/심리 평가, 스트레스 대처, 타문화 경험, 자녀교육과 관련해서 준비가 미비했기 때문에 선교사 멤버케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원주민 독신 선교사였던 아두아(Adwoa)는 20년 동안 선교하고 은퇴했지만 보험, 연금, 가족 지원 계획이 전혀 없었고, 남편 선교사가 현장에서 사망했던 애시남(Esinam)의 경우는 장례비용조차 마련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또한 최저 생활비조차 마련할 수 없는 재정 부족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안정적 파트너십과 기금 모금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그리고 훈련 과정부터 시작하여 현장 사역, 사역 이후를 아우르는 지속적인 디브리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디브리핑에는 건강, 재정, 영적 현실, 대인 관계 등 전 영역이 포함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선교사들은 은퇴를 준비하고, 위기 대처 능력을 키울 뿐 아니라 무엇보다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이 가져올 손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효율적인 재정 관리 시스템 구축, 타문화 사역자 이해, 영적 전쟁과 혼합주의에 대한 신학적 대처 등에 대해서도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생 선교 국가들이 선교사와 가족, 선교단체 직원 등을 아우르고, 선교사 동원에서부터 은퇴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멤버케어를 마련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58, no. 2)
◇선교적 변혁을 가져오는 만남의 4가지 특징
선교는 만남의 연속이다. 하나님과 진정한 만남을 경험한 선교사들은 타인과의 만남으로 나아가 그들이 또 하나님과 진정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차드 선교사였던 레포리(Laura Lepori) 박사는 선교적 변혁을 가져오는 진정한 만남의 4가지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째, 성령의 감동과 영감 속에 머물면서 타인과의 만남의 기회를 소망해야 한다. 둘째, 대화의 주체들은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편견이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서로의 대한 차이를 만남의 장애물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넷째, 가부장적 온정주의(paternalism)에 기반한 우월주의의 관점에서 벗어나 겸손함과 경청, 존중, 신뢰, 연약함의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레포리 박사는 이렇게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한 만남은 개인의 변화뿐 아니라 교회와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특히 가난한 자들을 만나고 소외된 자들의 이웃이 되는 과정에서 선교적 변혁을 위한 진정한 만남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타자성 안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선교사와 복음 전도자들은 타자와의 차이를 극복하고 유일성이라는 특별한 관계를 맺어갈 때 그들의 진정한 이웃과 형제자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타문화권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선교사들이 성령의 인도함 가운데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겸손과 존중의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이끄는 진정한 만남을 이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7, no. 1)
◇믿음의 여정에 있는 Z세대를 위한 조언 3가지
벤자민 윈들(Benjamin Windle) 목사는 20년 넘게 목회했고, 지금은 100만 명의 청취자를 보유한 라이프 미니트(Life Minute)라는 기독교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성 정체성, 사회적 격변, 정치적 분열, 인종 갈등, 재정적 스트레스 등 매일 아침 마주하는 복잡한 현실 속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 메시지 1분을 전달하고 있다. 윈들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는 Z세대가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려면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결과에 기반한 희망이 아니라 낙담 속에서 희망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결과에서 희망을 분리해 내고, 가장 어두운 밤에서도 빛을 볼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결과에 집착하는 믿음이 아니라 우리가 계획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보게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둘째, 실수의 과정에서 도전과 성장의 연결고리를 찾으라고 격려한다. 나에게 찾아온 고통을 지혜롭게 처리하고 성장을 위한 저항으로 받아들이면서 최악의 순간에도 공감과 친절, 겸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배우라는 것이다. 셋째, 자전거 두 바퀴와 같은 인생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은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따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고, 항상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상처, 고통, 역경을 수반하는 바퀴와 희망, 평화, 기쁨을 수반하는 바퀴가 끊임없이 함께 움직이는 과정임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불안하고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기성세대들이 Z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넓은 마음과 열린 자세로 다가가고, Z세대들이 복음의 놀라운 의미를 깨닫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post.com)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유엔회의(UN 2023 Water Conference)에서 2030년까지 안전한 물과 위생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논의했다. 해마다 80만 명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물과 열악한 위생 시설, 부적절한 위생 습관 때문에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또한 홍수와 가뭄 등 기후 변화가 물에 미치는 영향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세계기상기구(WMO)의 자료를 참고로 2000년 이후 홍수는 134% 증가했고 가뭄은 29% 증가했다. 3일간의 논의 끝에 유엔은 건강을 위한 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물, 기후환경 개선을 위한 물, 협력을 위한 물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앞으로 2030년까지 세계 각국이 깨끗한 식수와 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기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하여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현재 약 4억 5천만 명의 어린이가 물 취약성이 높은 지역에 살고 있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약 25%의 어린이가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매일 5세 미만의 아동 1,000명 이상이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니제르, 파푸아뉴기니, 민주콩고, 차드, 에티오피아는 기본적인 수도 서비스가 50% 이상 부족했고,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우간다, 앙골라, 모잠비크는 40%가 부족한 상황이다. 2019년 세계자원연구소(WRI)는 심각한 물 부족이 예상되는 국가로 카타르, 이스라엘, 레바논, 이란, 요르단, 리비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에리트레아, 아랍에미리트, 산마리노, 바레인, 인도,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보츠와나를 뽑았다. 17개국 중 12개 나라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과 오염이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건강하고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협력하고, 특히 수인성 질병에 취약한 아동 보건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www.unicef.org, www.wri.org)
◇라마단 시작과 연계해 IS 테러 우려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 금식이 3월 22일부터 시작되었다. 작년에는 라마단 시작 후 3일 동안에 이스라엘과 아프가니스탄에서 42건의 이슬람국가(IS) 테러 공격이 있었다. 지난 1월, 덴마크 활동가가 스웨덴에서 코란을 공개적으로 불태운 후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스웨덴 총리인 크리스터손(Ulf Kristersson)은 이런 공개적인 행위가 대단히 잘못된 일이지만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해 IS 무장단체들은 소셜 미디어에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여러 번 밝힌 상황이다.
전직 미국 외교관이자 보안 전문가인 에릭 카론(Eric Caron)은 중동과 아시아에서 IS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또한 IS의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이라면서 그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약 16,000명의 전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그들은 중동 일부 국가에서 약 600만 명의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고, 아프리카와 유럽 전역에 걸쳐 약 25개의 지역 조직도 가지고 있다. 최근 유엔 보고서는 세계에서 테러 비율이 가장 높은 아프리카에서 IS 세력의 무장 공격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인도주의 단체로 2013년에 설립된 하드와이어드 글로벌(Hardwired Global)의 라미레즈(Tina Ramirez) 회장은 IS의 부활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무슬림을 포함한 모든 중동 사람들에게 악몽일 것이라고 경고한다. 라마단 기간 동안 기독교인들이 긍휼한 마음으로 무슬림을 품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테러와 공격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 없이 라마단 기간이 평화롭게 지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1.cbn.com)
◇디아스포라 교회의 3단계 선교 확장
지금까지 선교 파송 패러다임은 타문화권 선교사 파송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이민자들이 확산하고 있는 이 시대에 디아스포라 선교를 이해하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디아스포라 교회의 개척을 논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듯하다. 중동과 이집트의 디아스포라 교회에서 10년 넘게 사역했고, 현재 넥스트무브 디아스포라 미니스트리(NextMove Diaspora Ministry)의 공동대표인 백스터(John Baxter) 교수는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선교의 범주를 ‘to, through, beyond’의 3단계로 정의하면서 디아스포라 교회가 세계 선교에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다.
1차적으로 디아스포라 선교는 유럽, 미국, 캐나다로 오는 이민자 그룹에 대한 복음화를 의미했다. 예수를 믿은 적 없는 이민자들이 교회와 접촉하면서 복음화되는 ‘디아스포라에 대한(to) 선교’는 이란인들이 독일로 이주하면서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다음 단계로 ‘디아스포라를 통한(through) 선교’는 디아스포라 기독교인들이 자기 동포들에게 다시 복음을 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런던에서 동료 나이지리아인들을 전도하는 나이지리아인들이 한 예일 것이다. 그런데 만일 런던에 있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이집트인이나 영국 사람에게 전도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디아스포라를 넘어서(beyond) 선교’하는 것이다. 백스터 교수는 지금 유럽과 북미에서 많은 디아스포라 교회가 1차원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종족 그룹을 넘어 다른 이민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복음의 영향력을 미치며 세계 선교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앞으로 더욱 놀라운 부흥과 성장을 경험하고, 지금까지 세계 선교를 이끌어 왔던 선교단체들도 디아스포라 선교사 동원과 훈련, 사역 개발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55, no. 1)
◇국가별 은퇴 연령과 기대 수명의 차이
최근 프랑스에서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늘리는 법안이 논의되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도 은퇴 연령과 기대 수명의 현저한 차이로 인한 인구 통계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향후 은퇴 연령을 늘리는 법안 추진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각각 조사한 기대 수명과 은퇴 연령을 참고로, 60세 이상에서 은퇴하는 나라 중 기대 수명과의 차이가 15년 이상 되는 나라는 남자의 경우 콜롬비아, 중국,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스페인, 스웨덴, 키프로스, 코스타리카, 일본, 슬로베니아, 그리스, 스위스, 몰타, 한국, 룩셈부르크, 이탈리아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18년, 룩셈부르크와 이탈리아는 19년의 차이를 나타냈다. 기대 수명이 남자보다 긴 여자의 경우 이 차이는 더 컸는데, 20년 이상 차이를 보이는 나라로 아르헨티나, 키프로스, 프랑스, 스페인, 몰타, 스위스, 그리스, 폴란드, 일본, 슬로베니아,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한국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23년, 오스트리아와 한국은 24년의 차이를 보였다.
은퇴 기간(기대 수명에서 은퇴 연령을 뺀 기간)이 제일 짧은 나라는 남아공으로 남성은 평균 2년, 여성은 평균 8년에 불과했다.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라트비아, 러시아와 같은 동유럽 국가와 아르헨티나, 멕시코에서 남성의 은퇴 기간은 평균 10년 미만이었다.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노르웨이는 은퇴 연령이 67세로 가장 높았고, 이들 국가의 남성은 평균적으로 은퇴 기간이 14년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고 은퇴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대비하여 선교계 전반에서도 이에 걸맞은 효과적인 선교 전략과 계획들이 수립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한국선교연구원(KRIM,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