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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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가 세상을 바꾼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여러 면에서 우리는 여전히 기다림의 시기에 있지만, 희망의 징조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오순절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역사적으로 이 기간은 주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해 준비해 두신 계절을 소망으로 기대하며 기다리는 기간이었습니다.

성경 시대에 오순절은 봄의 밀 수확의 끝을 기념했습니다. 심고, 돌보고, 기다린 후에 오는 축복입니다. 백성들은 추수의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고 그분의 공급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오늘날 오순절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분의 가르침과 계명(토라)을 그분의 백성에게 주셨던 날을 기념하는 유대인의 명절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큰 기대를 가지고 호렙산 기슭에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과 몇 주 전에 애굽의 비참한 노예제도에서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피곤하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참을성이 없어졌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그들의 곤경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마치 이 COVID-19 동안 지쳐있는 우리 모두의 모습일 것입니다.

모세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가르치는 것을 마치자, 하나님은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모세가 와서 백성들에게 아도나이의 모든 말씀과 모든 의식을 전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한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아도나이가 한 모든 말을 우리는 할 것입니다.”(출애굽기 24:3)

수 세기 후,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유대 민족이 오순절을 축하하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오순절에 성령을 부어 주셨다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오순절 날이 왔을 때 그들은 모두 한곳에 모였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돌진하는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들려서 그들이 앉아 있던 집 전체를 가득 채웠습니다.”(사도행전 2:1~2)

그것 역시 예수께서 아버지와 함께 계시기 위해 승천하신 뒤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이후였습니다. 오순절의 순례 축제를 위해 많은 군중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정확히 몰랐지만 ‘아버지의 약속’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백성에게 임하셨고, 베드로의 설교 후에 3천 명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여러 세기가 흘렀지만 율법을 주고 성령을 부으신 일이 같은 날에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만이 가져오실 수 있는 연결과 연속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기간에도 사역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추수를 위해 일하면서 갈라디아서 6장 9절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통해 격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을 행하는데 지치지 않도록 합시다. 포기하지 않으면 적절한 때에 수확을 거둘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때에 사람들이 메시아 예수의 복음을 들을 기회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창선 목사
▲문창선 목사
문창선 목사
로잔디아스포라·GDN(Global Diaspora Network) 부대표
아시아복음연맹(AEA) 선교대표
한국이주민네트워크 공동대표
위디국제선교회 대표
산소망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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