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라면 싫어하던 사람이, 제가 아프다고 하니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제가 다니는 교회 집사님께 전화했다고 합니다. "○○ 아빠가 아프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하나님 믿을 수 있나요." "주일에 교회 나오기 힘들면, 집에서 구역예배부터 드려봅시다." 그렇게 집사람도 믿음의 싹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장우 회장님께 이후 자주 말씀드렸습니다. "저를 중국에 보낸 것이 제 와이프, 하나님께 인도하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결국 아주 한국에 돌아와 검사를 받았는데, 신장에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두 번 치료받고 말았는데, 지금은 아픈 것도 깨끗하게 사라지고 다른 문제도 없습니다. 제가 하지 못하던 일을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인도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 뿐이니라'(고전 3:7)
회사에서 10여 년간 진행된 성경공부반 모임, 수년 전부터 시작된 부활절축제, 성탄축제 등에서 말씀과 기도. 찬양으로 꾸준히 물을 주니, 하나님께서는 부지중에 많은 영혼을 자라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싫어하고 거부하던 친구들도 변화돼 주님께 점점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성경공부반 모임이 시작될 때, 저는 이장우 회장님의 권면으로 잠언 공부를 1시간씩 매주 세 차례 맡았습니다. 이 시간은 성경을 읽고 본인의 묵상을 자유롭게 나누며, 경배와 찬양을 부릅니다. 지금은 월요일 두 차례, 화, 수, 목, 금요일 각 한 차례씩 총 6개 모임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만 할 때보다 찬양대회, 부활절 축제 등이 다채롭게 열리니 직원들의 마음도 더 빨리 열리고, 신앙도 부쩍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 친구는 아침에 차에 앉아 기도하고 출근한다고 했고, 업무 시간에 힘든 일이 닥칠 때도 기도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성경공부반 모임에서는 일이 생길 때마다 서로의 사정을 놓고 함께 기도해주는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제가 속한 생산부는 효율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기도로 회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적합 상품으로 힘들 때, 성경공부반 모임에서 기도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우리 모두의 믿음이 조금씩 더 자라게 했습니다. 지금은 한국기독실업인회의 제자훈련 교재 '디모데 전략'으로 공부합니다. 모두가 처음 잠언을 배울 때보다 믿음이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김신기 3G테크놀러지 생산부 부장(5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