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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북미 이슬람협회(ISNA) 연례 총회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200만명으로 추정되는 미국 무슬림들을 대표하는 학자 및 종교 지도자 그리고 캐나다 무슬림등 4만여 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여권운동가, 사회운동가, 무슬림 전문가, 무슬림계 사업가등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미국의 무슬림들은 9.11 사건 이후 어느 때 보다 힘든 1년을 보낸 후 이번 총회를 맞이하였다. 

최근 미국의 여러 주(州)에서 '이슬람법(샤리아, Sharia) 적용 금지 법안'이 통과되거나 발의되었고, 각 도시에서 이슬람 성전인 '모스크'건립에 반대하는 운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론 조사 결과 다수의 미국인이 이슬람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회 참석자들은 '반(反)이슬람법'과 '모스크 건립 반대운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9ㆍ11 테러발생 10주기를 앞둔 시점에서 그들의 종교적 위상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로 나선 ISNA 집행위원 겸 하트퍼트 신학교 교수 잉그리드 매트슨은 "우리는 미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무슬림-아메리칸으로서의 입장과 이슬람교를 변론해야 하는 무슬림으로서의 입장에 균형을 지켜야 한다"면서 "우리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끊임없이 싸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텍사스 지역의 전문직장인들과 함께 '미나렛(이슬람 첨탑) 파운데이션(Mineret Foundation)'을 설립하고 비(非)무슬림들에게 이슬람 교리를 가르쳐온 가니는 "무슬림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와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설교(preaching)'가 아닌 '정보전달(informing)'"이라고 강조했다. 

 이슬람 성직자이자 미국에 있는 이슬람 학교 네트워크 '알마그립 인스티튜트 (AlMagrib Insitute)' 학장인 야시르 콰디는 "미국인들이 이슬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이슬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의 '이슬람 공포증(Islamophobia)'은 선교(Dawah)의 기회이자 도전이고 책임"이라면서 "무슬림은 코란(Quran)을 통해 마호메트가 힘든 도전들을 극복해낸 방법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