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것은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몇 주간 유럽에 머무르면서 전 세계의 고난 받는 교회들을 섬기되 북한의 고난 받는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특별한 부담감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물질로 후원하고 계시는 몇 후원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은 유럽의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서 사업을 하며, 지역교회를 열심히 섬기는 평신도 지도자들로서 북한선교에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희생적으로 북한사역에 후원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의 간증과 북한의 고난 받는 성도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면서 마음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유럽의 000국에서 후원하는 한 분의 가정에 식사초대를 받았습니다. 자녀들이 전부 9명이었고, 장성한 자녀들은 결혼을 하여 분가하였는데 모두가 모였습니다. 이분 식구 모두가 북한선교의 후원자로서 고액의 헌금을 하고 계십니다. 이분들의 삶이야말로 조상 대대로 믿음으로 사는 가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분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북한의 성도들을 구체적으로 돕게 하십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현지 목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분은 이란 선교에 부름을 받고, 이란에서 지하교회를 섬기다가 적발이 되어서 모진 고문을 받고, 감옥에 구금되어 있다가 풀려난 분이었습니다. 실로 믿음의 용사였습니다. 이분이 섬기는 지역교회가 북한선교에 부름을 받고, 북한선교를 감당하고 계십니다. 오묘한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고난 받는 교회가 고난 받는 교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을 서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문을 열어 놓고 계십니다.
한국의 지방에서 노인들을 섬기는 복지사역을 하시다가 조기 은퇴하신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분은 오랫동안 한국오픈도어선교회의 기도 월력을 받으시면서 특히 성령 하나님께서 이슬람 지역의 고난 받는 성도들에 대한 부담감을 마음에 주셔서 기도를 집중적으로 하셨습니다. 은퇴하시면서 성령의 감동을 받으셔서 재산을 정리하고, 그 몫을 이슬람 선교사역을 위해서 헌금하셨습니다. 고액의 헌금이기에 집안에서 이해를 못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이분의 결심은 너무나 분명하고, 확고하였기에 믿음으로 하셨습니다. 저는 이분들을 생각할 때 정신이 바짝 납니다. 나의 헌신이 아니 우리 한국오픈도어선교회의 모든 이사들과 간사들, 그리고 현장 선교사들의 헌신이 진정 믿음으로 행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저는 요즘 개인 경건의 시간 속에서 세미한 성령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첫사랑을 회복하고, 첫사랑을 잃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김성태 교수(한국오픈도어 이사장)
함께 볼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