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교수 선교연합회(회장 이선희)는 최근 서울산업대학교(총장 노준형)에서 "너는 가서 제자삼으라"는 주제로 '제25회 전국대학교수선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다음은 해외대학선교 사례를 발표했던 유시용 교수(중앙대 경영학과)의 글입니다.

저는 2003년 여름에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은행과 연구원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이후에, 2005년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학교수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 하나님께서 그 동안 제게 주셨던 선교에 대한 열망에 감사하면서 순종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방학을 이용해서 선교를 경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처음 강의봉사활동을 한 곳은 2007년 여름 중국 변방의 Y대학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한 달(5주)간 재무관리를 가르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강의봉사를 소개해주신 분은 저희 학과의 다른 교수님이었습니다. 그 교수님은 정년을 앞둔 교수님이었고, 그리스도인도 아니었지만, 북한에 대한 열정으로, 그곳에서 3년간 여름방학 때마다 강의봉사활동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 교수님의 소개로 Y대학의 경영대학에서 강의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Y대학은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강의봉사활동은 교회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 소개를 받고 시작됐습니다.

Y대학에서는 학생들과 개별면담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몇 학생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중에서 한 남학생이 주님을 영접하게 됐는데, 참 감사했습니다.

2008년 여름방학은 몽골의 몽골국제대학(MIU)에서 재무관리를 2주간 강의했습니다. 첫 강의봉사활동 이후, 다른 선교대학에서의 봉사기회를 주시도록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기도 중에 우연히 국내 교회 집회에서 MIU의 이용규 부총장을 뵙게 되었고, 강의봉사활동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MIU에서는 Y대학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대부분 젊은 사역자들이 많이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과는 다른 문화이지만, 동일한 주님을 섬기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고 저는 재충전과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년 정도 지속적으로 해외 선교대학에서 강의봉사활동을 하게 되면서, 이 분야의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해외에 있는 다른 선교대학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다른 선교대학에서 강의봉사활동을 하면서 해외교육선교현장의 상황을 알아가야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2009년 여름에는 캄보디아의 시아눅빌에 있는 Life University에서 재무관리를 2주간 강의했습니다. 학교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믿음으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선교라는 것이 효과적인 선교대안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강의봉사활동은 숙식은 대부분 학교에서 제공됩니다. 그래서 추가적인 비용은 항공료와 그곳에서의 생활비 정도입니다. 강의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역자들과 또 미국, 캐나다, 한국 등에서 오는 다른 봉사자들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또한 보고 배우게 됩니다. 강의봉사활동은 제가 하나님을 알아가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제가 봉사하는 것보다는 제가 받는 것이 더 많은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선교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것 같습니다. 강의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해외선교대학의 학생들을 한국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해외선교대학의 재학생들의 경우, 한국에 있는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올 수도 있으며, 졸업생의 경우 대부분 한국에 있는 대학의 대학원으로 유학 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선교대학의 졸업생들은 석박사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한국의 대외원조가 증가하면서, 저개발 국가나 도움이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프로젝트가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공적인 채널을 활용해 해외선교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선교현장을 통해서 제가 하나님을 좀 더 다양하게 알아가기를 바라며.

유시용 교수 (중앙대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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