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한 선교단체의 지하창고에 남아있는 오래된 가방들이 어지러이 쌓여있는 사진 한 장.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된 가방 이야기, 권오중과 이현우의 기독교 로드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제작 : 파이오니아21 / 감독 : 김상철 / 제공·배급 : ㈜마운틴픽쳐스)이 7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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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안내자 배우 권오중과 가수 이현우 그들이 찾아 떠난 기독교 로드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

‘소명’ 10만, ‘위대한 침묵’ 10만 그리고 ‘회복’ 16만, 단관 개봉으로 시작해 놀라운 흥행 결과를 가져온 종교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도전작이 2010년 여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권오중과 이현우가 찾아 떠난 감동의 기독교 로드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이 그 주인공이다.

오래된 지하창고에 쌓여있는 가방들을 찍은 사진 한 장. 영국의 한 선교단체 지하에 수십 년 넘게 보관된 것으로 보이는 이 가방들은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떠나기 전에 남겨둔 가방들이었다.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떠난 그들이 왜 다시 찾으러 오지 못하는지, 가방 주인들의 삶 또한 궁금해졌다. 어떻게 그 주인들을 찾을 수는 없을까. 권오중과 이현우, 이 두 명의 여행자가 떠난 기독교 로드 다큐멘터리는 이렇게 출발했다. 영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콩고, 세네갈, 기니비사우까지 7개국, 6개월에 걸친 특별하고도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2009년 시작된 종교 다큐멘터리 흥행 ‘소명’ ‘위대한 침묵’ ‘회복’에 이어 새로운 신화에 도전

브라질 원시 민족과 함께 생활하는 선교사의 이야기 ‘소명’, 알프스 깊은 계곡에 자리 잡은 수도원의 일상을 통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침묵을 체험하는 영화 ‘위대한 침묵’ 그리고 예수가 태어난 고장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종교간 분쟁을 넘어서는 화해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발걸음을 담은 다큐멘터리 ‘회복’까지.

작은 영화들의 소리 없는 흥행 열풍에 이어 2009년 ‘소명’에서 시작된 종교 다큐멘터리에 대한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은 ‘위대한 침묵’과 ‘회복’으로 이어지며 어느 정도 고정적인 관객층을 갖는 시장이 있음을 증명했다. 종교 다큐멘터리는 이제 더 이상 이벤트와 같은 일회성의 장르를 벗어났다.

그 새로운 도전을 2010년 여름 ‘잊혀진 가방’이 이어갈 예정이다. 선교라는 길, 많은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그 길을 떠난 사람들이 남겨놓은 가방을 모티브로 그 안에 담긴 소박하고도 위대한 실천을 되새기는 영화 ‘잊혀진 가방’.

배급사 측은 "종교적인 신념을 넘어서 이 시대의 일반적인 가치관을 통해 바라본다 하더라도 영화 속 진심 어린 메시지의 소중함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름 중견신앙인 권오중과 믿음초보로서 불신자에 가까웠던 이현우, 여행의 안내자로 서로 다른 개성과 출발점을 가진 두 사람의 조화와 솔직한 신앙고백 또한 보편적 감동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선교사들이 두고 떠난 가방, 그 안에 담긴 작은 기적의 이야기. 권오중과 이현우가 찾아 떠난 기독교 로드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은 2010년 7월 29일 그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