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ungho_ed.jpg1865년~2015년. 2년 후인 2015년 CIM으로 시작된 OMF가 15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세상의 기업도 50년을 넘기기가 힘들고 100년을 유지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런데 수익구조를 가지지 않는 비영리 선교단체인 OMF가 150년을 지속해 왔고 앞으로도 주님 오시는 날까지 지속되어갈 것은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로 분명한 비전의 깃발, 즉 ‘동아시아의 신속한 복음화’의 사명을 붙잡았기 때문이요, 셋째로 동아시아의 사람들이 다시 주위 종족들을 선교하는 일을 보고자 하는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일들은 주님을 지극히 기쁘시게 하는 일이므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끝 날까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님께서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을 확신한다.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는 중국 선교의 필요를 알리고 동원하며 동참케 하기 위해 첫째로는 기도했고, 둘째로는 문서를 발행했다. 1865년에 ‘중국의 영적 필요와 호소’라는 책과 1866년에 비정기회보인 ‘중국과 중국인’, 1875년에 정기회보인 ‘차이나 밀리언즈’(China’s Millions)라는 기도소식지를 발행했다. 잡지표지에 새긴 ‘에벤에셀’과 ‘여호와 이레’는 하나님께 드리는 허드슨 테일러와 중국내지선교회의 믿음의 고백이다. ‘차이나 밀리언즈’는 오늘날 한국 홈처럼 OMF의 각 홈별로 ‘동아시아 기도’(EAM, East Asia’s Millions) 소식지로 발행, 보급되어 계속 선교 동원에 귀하게 쓰임을 받고 있다.

동아시아 기도지는 이번호부터 6회에 걸쳐 ‘150주년 기획 특집’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150년을 다섯 시대로 나누어 엮고 또 한국OMF의 35년 역사를 별도의 한 주제로 총 6회의 특집을 내면서 시대마다 선교사들과 함께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선교사 바울도 선교보고를 할 때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행하신 모든 일들”을 나누었던 것처럼 말이다(행14:27, 15:4).

150주년을 준비하면서 한국OMF는 ‘허드슨 테일러 비전트립’을 떠나게 된다. 방문하는 곳마다 당시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을 회상하며 방문지역에 맞는 질문, 생각, 답변, 설명을 통해 당시를 되새김질하는 은혜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또한 한국이 OMF 필드였을 때 이 땅에 들어와서 수고하며 사역하신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그 분들이 살아있는 동안 인터뷰하고 정리하여 작은 책자로 발행하여 남기길 원한다. 이 하나하나의 과정들을 통해 우리가 받은 믿음선교의 영적 유산으로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을 섬겨드리길 원한다. 시편 103편, 117편 말씀처럼 말이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주님의 베푸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말라.”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주님을 찬송하라.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신실하심이 영원하시도다. 할렐루야.”

김승호 한국OMF 대표
한국OMF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