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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독일 출신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Karl Gützlaff)의 원산도 방문과 주기도문 한글 번역, 의료 봉사, 감자·포도 재배 기술 전수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다블뤼(Marie-Nicolas-Antoine Daveluy) 주교의 역사 기록, 샤를 달레(Claude-Charles Dallet)의 『조선천주교회사』(1874), 연세대학교 초대 총장 백낙준 박사의 예일대학교 박사학위논문(1927), 그리고 박신호 박사의 미국 캐롤라인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 논문(2026)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에 걸친 연구의 계보가 원산도의 역사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특히 서로 다른 국가와 언어, 교단에서 작성된 영국·프랑스·독일·한국 사료들이 모두 원산도에서 이루어진 귀츨라프의 활동을 공통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원산도가 한국 기독교사의 공동 유산이자 국제적 학술 연구의 중요한 공간임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1927년 백낙준 박사가 역사학과 선교학의 관점에서 체계화한 귀츨라프 연구를 2026년 현대 경영학의 지식 창출 이론과 비즈니스 선교(Business as Mission) 관점으로 확장한 학제 간 연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Seoul 2027)와 2032년 귀츨라프의 원산도 방문 및 한글 세계화 200주년을 앞두고, 원산도는 개신교와 천주교가 함께 기억하는 세계적 순례지이자 한국 기독교사·한글문화사·지식 창출 연구가 만나는 국제적 학술 공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832년, 귀츨라프와 린지의 원산도 방문
1832년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영국 동인도회사 상선 로드 애머스트호(Lord Amherst)를 타고 조선을 방문한 독일 출신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와 영국 상인 휴 해밀턴 린지(Hugh Hamilton Lindsay)는 1832년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충청남도 보령 원산도에 머물며 조선 관리와 주민들을 만나 교류했다.
귀츨라프는 1832년 7월 26일 원산도에서 열린 대영제국과 조선 간 통상교섭 과정에서 서양식 포도주를 나누는 연회를 마련했다. 이는 한반도에서 이루어진 초기 서양식 와인 연회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어 7월 27일에는 조선 관리의 도움을 받아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했으며, 감기에 걸린 원산도 주민 약 60명에게 서양 의약품을 제공했다. 또한 감자 재배법과 포도 재배 및 포도즙 제조법 등을 소개하며 농업과 생활 기술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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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동은 귀츨라프가 한반도를 방문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 평가받는 근거가 될 뿐 아니라, 한글과 서양 의료, 농업기술 및 국제통상 지식을 조선 사회와 연결한 초기 동서양 문명 교류의 선구자였음을 보여준다. <계속>
박신호 박사(미국 캐롤라인대학교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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