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jpg사도행전 18장의 배경은 사도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바울의 고린도에서의 사역에 관한 내용입니다. 고린도와 아덴은 상업적으로 활발하고 왕성하여 물질적으로는 풍족한 무역항이었으나, 영적으로는 어둠의 중심지로 우상숭배가 만연하고 음란하며 부패한 타락의 도시였습니다. 이러한 고린도의 타락상을 반영하여 당시의 타락한 사람들을 향하여 ‘고린도 사람처럼 산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선교의 세 가지 사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그 중에도 하나님의 백성이 많다는 사실입니다.(10절) 철저히 타락하고 부패한 고린도이지만 주님은 고린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번민을 알고 계셨습니다. 타락하고 음란한 도시에서 옳고 선한 것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음을 주님은 아셨습니다. 바울이 고린도를 처음 방문하였을 때에는 성도라 불릴만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지만, 결국에는 주님의 백성이 많게 되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10절)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한계에 봉착했을 때 주님이 그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고린도는 바울에게 불가능한 도시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복음의 능력은 듣고 순종하여 주님께 돌아온 자들에게만 새 생명을 주시고 거듭 나게 하십니다.

또한 ‘아무도 해롭게 할 자가 없다’는 말씀은 자신의 종을 보호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보호를 받은 것은 교회 역사에서 시작에 불과합니다. 전도자가 보호를 받는 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둘째, 복음을 위한 동역자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학자였으나 천막 제조업자이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일에 있어서 겸손했고 근면하였습니다. 그는 정신적으로 엄청난 일을 행할 수 있었으면서도 육체적인 날품팔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바울 자신이 위대한 사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은 천막 제조업을 하고 있는 로마에서 온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와 함께 노동에 종사하였으며,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실라와 디모데가 고린도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빌립보로부터 선교 헌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같은 직업을 가지고 함께 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 자신의 2차 전도 여행에 동참한 실라와 디모데, 헌금을 보내온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과 같은 주님을 위한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전파하는 일에 전력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와 그의 몸인 교회를 위한 진실한 동역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셋째, 복음을 대적한 유대인들과의 결별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6절) 수많은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진실에 대하여 논증으로 대항할 수 없었으므로 구실을 내세워 대적하여 욕설하며 훼방하였습니다. 때문에 바울은 그들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그 증거로 그는 의복을 흔들어 먼지를 털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절대로 말씀을 증거하지 않겠다는 표시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역할을 완수했고, 그들의 영혼의 피에 대해서는 깨끗하였습니다. 만일 그들이 계속 불신앙을 고집한다면, 그들 모두는 저주를 받게 될 것이며 분명히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6절)고 바울은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정당한 논증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복음으로 유대인과 헬라인에게 강론하고 권면하였습니다. 유대인으로 저명한 인사였던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었고, 이방인이었던 수많은 고린도 사람들도 말씀을 듣고 믿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쭉정이 속에도 알곡이 있으며 온통 불순물로 뒤섞인 것 같은 광석 속에도 금이 함유되어 있듯이, 타락한 도시와 같은 고린도에도 수많은 주님의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어떤 장소에 있든지 절대로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하게 역사하십니다.

전도자들이 박해 중에도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했을 때 주님께서 고린도에서 택하신 백성들은 점진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하여 누구와 동역자가 되고 있습니까? 주님의 나라와 복음 전파를 위함입니까? 아니면 안개와 같은 세상일입니까? 우리도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나라와 복음을 위한 동역자가 되어 함께 일해야 할 것입니다.

김춘식 목사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부이사장
김제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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