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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떨쳐야 삶 변화, 거창한 시작 필요 없어”

행복을 부르는 열등감 펼치기 어떻게 할까

기사입력 :2018-01-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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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제일침례교회(김이태 목사)는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행복을 부르는 열등감 펼치기’(고전 1:27~29)라는 주제로 제8회 전교인수련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의 저자 최원호 박사(한국교육상담연구원 원장)가 초청돼 행복한 신앙생활의 나침반을 재설정하는 방법을 성도들에게 소개했다.

최 박사는 “열등감은 소극적인 자의식이자 자기비하로 스스로를 다른 사람보다 항상 못하다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감정”이라며 “열등감에 빠지면 자신의 능력과 수준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게 되어 삶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열등감의 행동 증상으로는 현실 도피, 모든 일에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태도, 코미디 배우처럼 이중인격적인 태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줏대 없는 태도, 공격적인 행동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 태도 등으로 나타난다. 걸핏하면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별 것 아닌 일로 트집을 잡아 소동을 일으키는 태도도 열등감이 작용한 결과다.

최원호 박사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교회 성장과 영적 부흥의 가장 큰 걸림돌도 사실 이 열등감 때문”이라며 “행복한 사람은 계속 행복한 반면, 불행한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열쇠는 열등감을 그대로 인정하고 펼치느냐, 아니면 계속 감추느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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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외 없이 느꼈을 감정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열등감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디딤돌 삼아 예수님의 성품과 삶, 영성을 닮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 최 박사는 “자녀들도 부모의 닮아야 할 장점은 닮지 않고 닮지 않아야 할 부정적인 것만 닮는 바람에 부모님들의 고생이 많다”며 “주님께서 하필이면 왜 열등하게 보이는 열두 제자를 선택하시고 제자로 삼으셨는지, 마찬가지로 왜 미련하고, 약하고, 천하고, 멸시받는 우리를 선택하셨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①내면을 탐색하라 ②인정하고 수용하라 ③비교 대신 자신을 긍정하라 ④부족함을 감추지 말고 말하라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열등감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신호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최원호 박사는 “운전할 때 교통신호를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 영적인 정확한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는 열등감이 주는 시기와 질투, 분노의 감정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 신호를 절대적으로 방해하고 감지하게 못하도록 가려버리는 것이다. 사단의 이런 전략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열등감은 창피함과 자격지심에 피해의식까지 섞어 자기 자신을 괴롭힐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괴롭히게 만든다. 열등감이 강한 사람은 자연히 자존감이 떨어지므로, 그로 인해 모든 문제를 자기 패배적인 감정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로 인해 ①자책하는 마음으로 타인의 문제를 자신에게서 원인 규명하려고 하며 ②마음이 예민하면 다친 피부와 같아 조금만 건드려도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③말만 하면 ‘나’ 들으라고 하는 말 아냐? 라고 공격적으로 된다. 최 박사는 “열등감의 복잡한 감정들은 바람이 가득한 고무풍선과도 같다”며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자신이 한없이 무능해 보이고, 자격지심으로 가득 차 있으며 피해의식으로 혼자 힘으로는 탈출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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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과물’처럼 스스로를 괴롭히는 열등감이 오히려 긍정적이고 새로운 삶의 도전을 가져오는 ‘보물’이 되는 첫 번째 길은 ‘열등감을 놓아주는 것’이다. 최 박사는 “그동안 온갖 이유로 자신을 압박하는 것들이 알고 보면 다른 사람도 대부분 못 가진 것들이 많다”며 “이는 실체가 없거나 사람마다 가리키는 의미가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에 채워졌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준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하여 갈증에 빠져 사는 성도들이 많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펼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태도는 첫째 자세를 바꾸고, 둘째 생각을 바꾸고, 셋째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전형적인 태도는 회피하는 경향과 부정적인 태도로, 이 자세부터 바꿔야 한다. 또 열등감이 클수록 자존감이 상실되므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열등감은 행동의 방전현상을 가져오기에 행동 자체가 스스로 왕따를 자처하며 은둔하고 자기 속에 갇힐 수 있어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 최원호 박사는 “지금 당장 대단한 것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변화된 삶의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되며 이는 말과 생각, 행동으로 나타나고 점점 행복으로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한다”며 “삶에 긍정적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변화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원호 박사는 지난 12월 6일부터 27일까지 총 4주간 ‘열등감 펼치고 자존감 세우기’를 주제로 평신도 신학당 강좌를 여는 등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성도들이 열등감을 극복하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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