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
▲22일 누가플러스치과에서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희망25시
비영리법인 희망25시와 서울특별시가 함께하는 '새터민과 외국인 이주민을 위한 치과 의료봉사'가 22일 서울 영등포 누가플러스치과에서 진행됐다.

희망25시는 지난 5월부터 새터민, 중국동포, 다문화가정,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매월 한 차례 무료로 치과 진료와 상담을 제공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김주식 김주식치과의원 원장을 비롯하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17여 명이 참여한 이번 의료봉사는 희망25시가 주관, 사단법인 누가선교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누가평생교육원이 후원했다.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성만 희망25시 대표회장(누가선교회 이사장)은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며 "그동안 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봉사를 해왔는데, 서울특별시 공모사업 후원으로 박원순 시장님과 관계자분들의 도움을 받아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매달 새터민들을 보내주시는 양천경찰서 새터민 담당자분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료취약계층의 외국인 환자들이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웨딩컨설팅을 하는 새터민 정모 씨는 "동네 병원에서도 스케일링이나 일반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너무 비싸 혜택을 받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으로 대학에서 미용을 전공 중인 새터민 박모 씨는 "한국에 오면 3년 정도는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하진 못했다"며 "오늘은 부담 없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
▲치과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봉사에 참여한 한 의료진은 "지난 봉사 때 오신 외국인분들이 짧은 시간에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다시 내원해 치료를 마치고 가셔서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의료봉사가 더 많이 알려져서 새터민분들도 많이 와서 진료받고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
▲안건홍 목사가 1부 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김성만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는 김종국 누가선교교회 전도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안건홍 효광그리스도교회 목사가 '오직 예수님!'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안 목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달란트 대로 최선을 다해 각자의 사명을 다하는 충성스러운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며 "죽도록 충성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합력하여 모인 우리를 통해 이 시간 모든 사람에게 전도의 귀한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7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누가플러스치과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
▲김성만 희망25시 대표회장(누가의료신대원 학장)이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새터민을 위한 ‘누가평생교육원캠퍼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이날 누가의료신대원(학장 김성만)은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와 협력하여 새터민의 교육부 장관 인가 학위과정으로 '누가평생교육원캠퍼스'를 오는 2학기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시험 없이 수업만으로 교육부가 인정하는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국비 지원으로 무료다. 누가의료신대원 측은 "학습과 동시에 국가 자격증 과정을 학점으로 인정받아 일정 기준의 학점이 충족되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며 "2019년 2학기부터 공부하기 원할 경우 지금 미리 신청해달라"고 요청했다.(문의 02-777-5533)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