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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2년 반여의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절망의 땅으로 남아 있는 이 지역에서 교회가 주민들에게 희망을 나누고 있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다루는 미국의 미션네트워크뉴스(MNN)는 26일(현지시간), 최근까지도 오염수 유출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후쿠시마에서 꾸준히 지역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교회가 주민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 선교단체 가운데 하나인 에이지언 액세스(Asian Access)의 조 핸들리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많은 이들이 ‘체르노빌 재앙’에 비교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대규모 오염수 유출로 인한 주민들의 절망이 깊어져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주민들은 절실하게 희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기도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많은 주민들은 그 희망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 핸들리 대표는 현지 교회들과 국제 기독교 단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호와 선교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교회의 노력은 지역의 영적인 전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년 반여의 기간 동안 이 곳에서 이뤄진 구호활동에는 일본 정부 외에도 기독교인이라는 또다른 한 축이 존재했다”며, “많은 교인들이 이 곳에서의 구호활동에 주축이 되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핸들리 대표는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주민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묻고 있다. 무엇이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을 돕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그들은 궁금해 한다. 이는 이 지역에서 전례가 없는 영적인 전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재앙과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찾고 있으며, 그 분이 희망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독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