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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98개국 4,200명의 대표단이 참가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 타운에서 지난 2010년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제3차 로잔대회’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대회일 뿐만 아니라 세계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모임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한국선교연구원(원장 문상철, KriM)은 8일(월) 일원동 밀알학교 일가홀에서 로잔대회 위원회가 제공하는 영상 자료를 통해 이번 대회의 이슈를 점검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로잔대회로의 초대' 및 개막 영상과 탈북민 손경주 양의 간증 등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또 '에베소서 강해'(보간 로버츠) '세계화와 선교'(오스 기니스) '교회와 선교'(크리스 라이트) '파트너십'(패트릭 펑) 등 주제강연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으며, 이외에도 로잔대회의 모습과 아프리카편 비디오, '성도의 눈물' 등의 동영상도 함께 시청한 후 나누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krim1.jpg한국선교연구원 문상철 원장(사진)은 이번 제3차 로잔대회에 대해 "마치 영적 순례의 여정과 같았다"고 소감을 말하고, "기독교의 글로벌화와 복음주의 신앙이 무엇인지 확신하고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어떻게 복음주의를 견지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또한 의의가 있었던 시간이었다"고전했다.

또 문 원장은 "로잔대회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해 기독교가 실제적으로 그것을 해석하고 소화시켜 활용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고, "주제들을 이론만을 이야기 한다면 딱딱할 텐데, 행사 진행에 있어 짧은 시간이지만 호소력 있게, 감성적으로 아름답게 접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상철 원장은 아쉬운 점에 대해 먼저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 생성에 대해 다소 부족한 면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연속성을 확인한다는 면은 좋았지만, 새로운 면, 특히 선교학적 진전을 이루는 면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74년 2차 로잔대회에서는 존 스토트의 주제강연, 로잔언약, 랄프윈터 박사의 미전도 종족에 대한 이론 등 새로운 면이 많았는데, 이번 3차 대회에서는 선교에 대한 기본을 아름답게 전달했지만 새로운 면은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 원장은 "많은 장점이 있었기에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문상철 원장은 "새로운 리더십 발굴과 등장에 소극적이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로잔대회가 조직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운동이고, 때문에 새로운 목소리의 발굴에 있어 조직적이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테이블 펠로우십은 풍부했고, 어쩌면 이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였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문 원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인들의 참여에 대해 한국어 통역이 되지 않은 점을 이야기 했고, 특히 국제 무대에서 한국교회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조직적으로 일해서 은사에 따라 대표자를 발굴하고 내보내자는 결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선교연구원은 이번 제3차 로잔대회 보고회를 가질 교회와 단체들을 찾고 있다. 한국선교연구원 측은 로잔대회 동영상을 차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동영상에 대해 문의를 원한다면 한 주 후 개별적으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의는 02-2654-100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