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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는 최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예배실에서 ‘제10회 한국교회 군선교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군선교신학회(회장 이종윤)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비전 2020 실천운동의 신학적 조명과 미래”라는 대주제 아래 2010년 “효율적인 군선교 사역을 위한 성례식”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이와 함께 ‘제7회 군선교신학 논문 공모 당선작 시상식’도 개최됐다.

기조강연은 이종윤 목사(서울교회)가 “군선교 사역을 위한 성례전의 성경신학적 의미 – 구원을 위한 인침과 징표로서의 성례전”이란 주제로 전했다. 그는 “영적 싸움에서의 승리는 오직 확고한 신앙을 통해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고, “전투하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라는 확고한 신앙 위에 있을 때, 영적 전쟁뿐만 아니라 물리적 싸움에서도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전투하는 병사뿐만 아니라 그를 통솔하는 장교에게 영적 싸움을 위한 신앙적 확신을 제공해 주는 것은 ‘신앙적 자의식’이다”라고 말하고, “신앙적 자의식은 바로 ‘세례와 성만찬’이라는 ‘성례’를 통해서 가시적으로, 그리고 인식론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줌으로써, 병사들로 하여금 ‘창조주 하나님의 군대’라는 신앙 속에서 ‘승리의 확신’을 의식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또 “성찬식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의식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신앙이 형성되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윤 목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 이것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세례’와 ‘성만찬’, 그리고 그와 관련된 성찬의 제정 말씀 이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말하고, “이러한 점에서 ‘세례’와 ‘성찬’은 그 어느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군선교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예배 의식 가운데 하나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더 중요한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신앙 위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세례’와 ‘성만찬’을 통해 형성된 ‘죽어도 산다는 부활신앙’은 – 전투가 없는 평소에는 –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중요한 방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고, “‘성례’라는 세속적인 의미도 사실은 ‘군사용어’로서 ‘군인들 사이의 맹약’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세광 교수(서울장신대 신대원장)와 정비호 군종목사(수기사 군종참모)가 각각 “효율적인 군선교사역을 위한 성례식 – 기독교 정체성 강화와 관련해” “군선교 현장의 성례식 적용”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또 각각 권오민 군종목사(육군21사단 군종참모)와 최희범 목사(한국군선교신학회 연구위원)가 논찬을 전했다.

김세광 교수는 “전통적 성찬의 정교한 예식에 대한 부담으로 행하지 못하는 것보다 단순화한 성찬예식이더라도 ‘가능한 한 자주’ 행하는 것이 믿음에 유익하다”고 말하고, “진중세례와 더불어 진중성찬은 기독장병들로 하여금 기독교 정체성 확립과 지역교회와의 연대감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세계교회와 연합을 이루는 행진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비호 목사는 “군선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성례전 모델은 그 다양함 속에서 일치와 연합의 모습으로 꾸준히 발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군선교 현장에 맞는 성례전 모델은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역사는 실천하는 자들에 의해 변화되었고, 모델은 절대성이 가장 위험한 적”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하게 세례와 성찬을 베풀다 보면 성령께서 군선교 현장을 조명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심포지엄 전 최문식 군종목사(육군군목단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곽선희 목사(MEAK 이사장)가 “자기 상을 받으리라”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으며, 특별히 이성일 군종목사(공군군목단장)가 “한국교회 군선교와 군선교 신학 발전을 위해”란 주제로 목적기도를 인도했다.

심포지엄 후 열린 ‘제7회 군선교신학연구논문공모 당선작 시상식’에서는 강찬영 군종목사(육군1군지사 군종참모)의 “다자중심적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고찰” 논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또 “다종교 군문화권에서 본 군선교에 대한 신학적 고찰”(우수작, 소령 이석우 군종목사, 육군 60사단 군종참모) “목자 군목과 목장형 군선교사역”(장려작, 정두영 목사) “Christian Pre-Army School(CPAS) : 운영을 통한 군선교 활성화 방안”(특별작, 준장 이권헌 장로, 육군화학학교장) 등의 논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