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k.jpg김회권 목사(숭실대)는 27일(월) 오전 10시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열린 '제5기 청년사역자훈련학교 오픈세미나'에서 "청년사역자와 청년설교"란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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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권 목사는 "청년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신적 시좌(視坐)를 열어주는 말씀의 능력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하는 신적 시좌는 평면적인 현실 안주적 전망이 아니라 현실변혁적 전망을 의미하며, 현실이 거칠고 너무 옥죄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초극하는 제3의 길을 찾을 수 있는 상상력 넘치는 시각을 말한다.

김 목사는 "청년들은 그들의 영적 고도를 높여주는 신령한 관점과 전망에 자주 노출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이 신령한 관점과 전망을 갖추게 만드는 교양 교육이 바로 성서 교육"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 엄격한 자기관리와 시험/유혹을 극복하는 경건훈련의 위력을 깨닫게 하는 성서 본문 ▶ 미래 비전(vision), 즉 신적 시야를 열어주는 성서 본문 ▶ 영적 고도(高度, spiritual altitude)를 높여줌으로써 지도자적 품성을 도야하는 데 이바지하는 성서 본문 ▶ 악과 혼돈의 물결을 초극하는 하나님 나라의 궁극적 승리를 확신케 하는 신본주의적 낙관주의를 심어주는 성서 본문이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회권 목사는 "청년설교는 미래세대를 소생시키는 설교"라고 말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믿도록 격려하는 사역이라는 점에서 "청년사역자는 고귀하고 막중한 사명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복협은 "홍수에 마실 물 없다는 속담처럼 말과 이미지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마음에 새길 참 된 말씀과 따를 삶의 길을 찾기는 어려운 시대, 청년사역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며 "강사들과 이 시대 청년 사역자와 함께 고민을 나누며 ‘청년설교’의 핵심을 전수하고자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