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w.jpg학원복음화협의회(이하 학복협)는 27일(월) 오전 10시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와 김회권 목사(숭실대)를 초청, 청년설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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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완 목사는 "청년문화와 청년설교"란 주제로 강연을 전하면서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 설교가 청년들의 삶과 전혀 관계없는 동떨어져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청년들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삶의 자리가 배제된 설교와 성경 본문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전하는 설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교자가 선택한 본문의 원래 의미를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이를 위해 그 본문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자리를 잘 이해하고 분석해 본문의 원래 의미를 찾는 일에 성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원래 의미를 찾은 후 그 시대의 삶의 자리를 벗겨내고, '오늘 여기'라는 삶의 자리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 말씀의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 말씀이 케리그마로 선포되기 위해 성령의 인도하심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하 목사는 "현대 교회의 위기 지점은 설교자가 말씀을 담지하고 있지 않다는데 있다"고 말하고, "오히려 말씀을 담고 있는 평신도들이 더욱 왕성해지면서 목사는 설교자가 아니라 다른 영역에 더 신경쓰는 모습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사가 지녀야 할 우선순위는 설교자이며, 설교자는 언제나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묵상가여야 하며, 당연히 매일 큐티(QT)에 성공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정완 목사는 바울의 아데네 선교를 예로 들면서 "청중들의 긴장된 상태를 뚫고 들어가서 나의 설교로 참여하게 하는 것은 접촉점의 문제로 초점 되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 설교자 개인의 경험의 설득 ▶ 문화 적응력을 높인 설득 ▶ 청년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설득 ▶ 논리적 구조를 가진 설득 과 같은 자신의 설교 형태를 정리해서 불신자 청년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 목사는 "설교의 위기는 듣기의 위기"라며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데 있다"고 했다. 그는 "엄밀하게 말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문제가 아니라 말하는 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들리지 않는 말씀을 어떻게 해야 들리게끔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설교자들이 추구해야 할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