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승패는 마병의 수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 달려있다고 솔로몬은 증언합니다.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은 종종 인간적으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를 체험하곤 하였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모략과 술수와 마병만을 의지하는 인본주의 사상과 불신앙이 문제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역사의 주인이 되시며, 자연만물을 운행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분의 뜻을 준행할진대 전쟁의 승패는 여호와께 달려있습니다. 북한의 교인들은 인간적으로 도저히 생존할 수 없는 그런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 날마다 기적의 하나님을 체험하며 그분으로 인해 영적 전쟁의 승리를 체험하곤 합니다. 이것이 그분들의 생존의 비결이며,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그 분들이 오직 주님으로 인하여 북한선교현장에서 일어나는 어떤 난관과 도전 속에서도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1. 북한의 일반 형편

7월 중순부터 북한 전역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함경도, 양강도, 자강도, 평안도, 황해도 등 모든 지역이 수해를 입었고, 산사태와 홍수로 인해 많은 마을과 주민들이 토사에 파묻혔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흥남과 함흥뿐 아니라 평북 운산지역은 거의 42시간동안 폭우가 쉬지 않고 내리므로 모든 마을과 전답이 초토화 된 것처럼 재앙을 입었습니다. 수인성 전염병이 돌고 있어 사람들은 고통을 받고 있으며, 생필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정권은 노후된 차량과 복구시설 등으로 제때에 고통당하는 주민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복구를 독려하며, 사람들을 구하려고 몸부림치고 있으나 자연의 재앙이 너무 심각하므로 손을 쓰지 못하고 하늘만 쳐다보며 탄식하고 있습니다. 북한 전역의 인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말에 일어난 원산 폭동사건 이후로 몇몇 주요 도시의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으며, 김정일 체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전단지가 여기저기 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북한당국은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고육지책을 강구하며, 한편으로는 공개처형 등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사회를 안정시키려 하나 모든 것이 여의치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재해로 고통당하는 북한주민들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갈수록 굶주림이 심상치 않은데 북한주민들을 구호할 수 있는 길이 열려지기를 기도합니다. 북한정권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의 고통을 자신들의 문제로 인식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며, 악한 방법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마음으로 백성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탈북자들의 현황

국경지대는 거의 봉쇄되다시피 경계가 삼엄합니다. 그래서 국경을 넘어 불법으로 중국 쪽으로 넘어오는 월경자들의 수효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굶주림의 문제가 너무 심각하므로 북한의 지방당국자들은 중국 쪽 친인척들의 북한 방문을 환영하며, 북한 주민들의 중국 방문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있는 조선족이 북한의 친인척을 방문하기 위해 식량을 가지고 갈 때 중국정부의 제약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쌀과 옥수수 가루를 가지고 가는 경우각각 25kg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콩기름도 20리터짜리 두 통만 허용이 됩니다. 그러나 국수는 제한이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할 수 있으면 조선족 교회와 교인들과 연계하여 북한에 친인척이 있어서 북한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을 찾아서 북한 주민들을 구제하며, 구호하는 일에 앞장을 서야 합니다. 굶주림의 문제가 너무 심각합니다. 이미 손을 쓰기에 너무 늦지나 않았는지 생각될 정도로 북한주민들은 절망적 상황입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과 무의탁 노인들을 수용한 양로원의 경우는 그 상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모든 창의적 방법을 강구하여 북한 주민들을 도와야 합니다. 북한정권이 내세운 주요 통로들은 너무나도 많은 함정과 복선이 산재해 있고,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민간 차원의 접근이 한계는 있으나 효과는 뚜렷합니다. 한국교회는 할 수만 있으면 모든 합법적 방법을 강구하여 절망 중에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는 일에 앞장을 서야 합니다.

북한정권은 세대교체와 정권 이양 시기에 북한사회가 동요되지 않도록 탈북자 문제 해결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탈북자 가족들을 통해 외부에 있는 탈북자들과의 연락 속에 외부 소식이 북한사회에 유입이 되고, 북한주민들의 동요가 일어난다고 판단하여 탈북자 가족들을 적발하고 오지와 노동수용소로 내쫓을 뿐 아니라, 중국내에 있는 탈북자들과 이들을 돕는 모든 조선족과 한국인들을 근절하기 위해 4월 말부터 보위부 요원들을 중국으로 대량 파견하고 있습니다. 1차로 탈북자를 가장한 요원들을 파견하였고, 이후에는 각양의 명목으로 합법적 신분으로 가장한 요원들을 파송하였습니다. 그들 중에 70여 명이 연변 지역에서 지금도 활동하고 있고, 60여 명은 연해 도시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위해, 연태, 청도 등지로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암묵적으로 중국정부의 묵인 하에 활동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9월에 열리는 당 대표자 회의와 10월의 당 창건 기념일이 끝나는 시점까지 중국에서 머무르며 활동할 것이라는 믿을만한 내부 소식통의 연락이 있었습니다. 북한선교를 하는 모든 선교사들과 탈북자들을 돕는 모든 기구들의 경계와 조심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이지만 탈북자들과 월경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는 모든 사역에 믿음과 용기와 사역의 퇴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들의 비상기도가 요청됩니다.

3. 북한 내지교인들의 소식

하나님께서는 북한 교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사역 일정표와 물품 내역들을 세밀하게 간섭하십니다. 우리는 몇 일 앞에 일어날 일도 전혀 예측을 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북한 교인들의 형편을 미리 내다 보시고 모든 사역 계획들을 기획케 하셔서 적시에 북한 교인들을 도울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폭우로 수재가 나고, 양식이 없어 고통당하는 성도들이 있는데, 이분들을 구제하는 일에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미리 대량으로 들여보냄으로써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북한 교인들이 즉각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신기한 하나님의 간섭이며, 그분의 예비하심이요, 그분께서 주시는 지혜 속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북한 교회지도자들은 활자체의 성경이 아니라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을 체험하고 있고, 홍해를 가르게 하시며, 그분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오늘날도 그분의 백성들을 돌보시는 동일한 하나님이심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영적 전쟁의 주요 원리를 보여주며,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온전히 입도록 준비시키시는 교재가 북한교인들에게 요긴하게 사용이 되며, 감사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북한교인들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사랑과 위로가 더욱 세밀하게 넘치도록 북한교인들 배후에서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더욱 힘을 얻어서 하나님의 장막터를 확장하고 있으며, 주의 교회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두란노 작전의 성공적 진행과 북한교인들이 요청하고 있는 특수 물품이 북한 교인들에게 안전하게 전달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OpenDoors 102. 2010. Sept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