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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픈도어 선교회의 요한 컴패년 총재(2대)와 아네케 컴패년 부부가 오픈도어선교회 15주년 대회를 위해 방한했다. 그들은 전 세계 핍박과 고통 속에 신음하는 교회들을 한국교회가 기억하고 그들을 돕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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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목)에는 오픈도어 선교회 15주년 감사예배 및 후원의 밤이 총신대학교(총장 정일웅)에서 있었다. 한국 오픈도어 선교회 김성태 대표의 사회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김춘식 이사(김제중앙장로교회)가 기도하고, 요한 컴패년 총재가 설교를 전했다. 또 알란 홀(전 부총재)과 브라더 앤드류(설립자, 명예총재)도 영상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요한 컴패년 총재가 메시지를 전하면서 강조했던 것은 영적 전쟁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과거에는 공산주의가 기독교를 위협하는 가장 큰 도전이었지만, 지금은 이슬람이 그러하다고 말하고 "세뇌와 분열, 공포와 속임수, 생명의 위협 등의 영적인 도전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 또 "오늘날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도록 하자"고 이야기 했다.

컴패년 부부의
일정은 5일(주일)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구촌교회(담임 이동원)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개봉교회(담임 노창영), 평촌평성교회(담임 고성제), 가리봉교회(담임 최홍규), 서울대학교 채플, 에스더기도운동본부(담임 이용희) 등에서 설교 및 강연을 전하고, 도서출판 홍성사에서는 독자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특히 요한 컴패년 총재는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세계를 다니다 보면 고난 받는 교회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많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이를 더 알고 고난 받는 교회를 알리고 돕는 일에 한국교회가 더 적극적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네케 컴패년은 "한국교회의 훌륭한 영적 자산이 고난 받는 교회를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재정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오픈도어 선교회는 1955년 소련과 동유럽에서 성경전달을 시작으로 중국 사역과 아프리카 사역 등을 거쳐 1979년 조직됐다. 오픈도어는 중국과 소련, 라틴 아메리카와 이슬람권 등에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전달하는 사역을 감당해 왔고, 1995년에는 한국 오픈도어 선교회가 설립되어 북한사역이 시작됐다. 1997년에는 세계복음주의협의회로부터 종교 자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27개 개발지부와 61개 국에서 활발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요한 컴패년 부부는 베트남 선교사였다. 그들은 사이공 함락 후 네덜란드로 귀국해 오픈도어에서 브라더 앤드류와 동역해 왔고, 현재는 2대 국제총재(1995~2008)로 국제적인 전략지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