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세계선교회(GMS) 메콩개발기구(MEKDO, 이하 멕도) 선교사들은 최근 태국 파타야에서 '제11차 GMS 멕도대회 및 가족수련회'를 개최했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서 선교사들은 GMS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선교부 제도를 실크로드 지역 선교사들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지역 선교사와 자녀 1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지역위원장 최종순 목사(성광교회)와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김덕실 목사(신안교회) 등이 강사로 나서 사경회와 부흥회를 이끌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만장일치로 지역선교부 출범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치영 선교사를 신임 지역선교부 대표로 선출했다.

또 ▶ 사역조정코디네이터(부대표)에 장완익 선교사 ▶ 행정, 재정코디네이터에 윤한열 선교사 ▶ 훈련, 연구코디네이터에 이모세 선교사 ▶ 신임, 언어코디네이터에 김항철 선교사 ▶ 멤버케어코디네이터에 김재양 선교사 ▶ 여성코디네이터에 정금천 선교사를 각각 선출했다.

멕도 지역은 메콩강 유역 3국인 캄보디아와 베트남, 라오스 지역이다. 특히 이곳은 GMS 16개 지역 가운데 팀 선교와 선교전략 개발 등 연합이 잘 이뤄지는 지역으로 평가 받아 왔으며, 이번 결의는 오는 9월 GMS 총회에 상정된 후 통과된다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그 전 선교사들은 지부 해체와 팀 재구성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GMS는 2010년 4월 현재 전세계 99개국에 2,082명의 선교사를 파송 했다. 특히 지역의 선교부가 본부의 개념을 갖고 선교사의 사역과 프로젝트 결정, 안식년, 배치, 선교사 훈련, 멤버케어, 언어훈련, 출입국, 연장교육, 재정, 행정관리, 선교대회 등의 사역을 현지에서 책임지고 관장하는 지역선교부 제도를 추진 중에 있다.

지역선교부 조직은 행정적인 구조가 아닌 기능적인 구조이며, 지역대표와 사역별 코디네이터로 구성된다. 지역대표는 전체사역을 총괄하고, 모든 코디네이터의 사역을 조정하는 책임을 가지며 국제본부에서 위임된 지역선교부 재정과 행정의 결정권을 갖는다. 또 코디네이터는 지역선교부 해당사역을 담당하고 조정하는 책임을 갖는다.

현재 실크로드 지역(2010)과 멕도 지역(2010) 외에도 중총공사(2010)와 필리핀(2011), 일본(2011), 중남미(2012), 브라질(2012) 지역선교부 등이 정관을 개정하고 지역선교본부 설립과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은 2010년 메콩개발기구 선교대회 결의문 전문.

메콩개발기구 지역 선교사들은 제11차 멕도선교대회를 가지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메콩개발기구가 총회를 마치고 GMS 본부의 인준을 받는 시점부터 멕도지역선교부(MEKDO AREA COUNCIL)로 출범할 것을 결의한다.

2. 우리는 지역선교부를 중심으로 각 지부를 전략적 팀으로 전환하여 팀사역 체제로 운영한다.

3. 우리는 바람직한 교단적 구조와 현장 중심의 지역전문선교단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개발하여 건강한 선교지 사역문화를 세우는 것을 지향한다.

4. 우리는 선교사의 은사와 기능에 따른 사역을 개발하여 전문화된 역할로 선교지에 기여하는 선교사 배양에 최선을 다한다.

5. 우리는 선교사의 사역과 책무의 투명성을 높여 선교사를 보호하고 후원교회로 하여금 전문성 있고 보람찬 지역교회 선교를 진행하도록 힘쓴다.

6. 우리는 GMS 국제본부, 멕도이사회, 멕도지역선교본부가 한 구조 안에서 소통되어 통일성 있고 효과적인 사역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2010년 제11차 멕도선교대회 참석 선교사 일동

김규진 기자 kjkim@missio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