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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아프리카를 향해 떠난 선교사들의 흔적과 삶, 그리고 그들이 떠난 이유를 ‘가방’이라는 모티브를 통하여 배우 권오중, 이현우 두 남자가 추적해 가는 기독교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가방’(김상철 감독, 파이오니아21 제작)이 공개된다.

최근에 기독 다큐멘터리 영화는 작년 ‘소명’을 필두로 ‘회복’, ‘소명2’ 등이 차례로 극장에 개봉 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영화 내용의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다. 각본이 있는 극영화에 익숙했던 관객들이 다큐멘터리의 ‘리얼리티’의 힘에 큰 감동을 받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소구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영화 ‘잊혀진 가방’은 배우 권오중, 가수 이현우 두 명의 남자가 가방을 찾기 위해 떠나는 로드 무비형식의 다큐멘터리이다. 오중과 현우가 영국 불스트로드 지하창고에 선교사들이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두고 간 가방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단지 가방주인은 누구인지, 그 가방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하여 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가방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 되어 영국, 호주, 남아공, 콩고, 우간다, 기니비사우, 세네갈, 감비아 등 8개국에 걸쳐 6개월 동안 열 일곱명의 가방 주인 후보자들을 추적해야 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해외로케 촬영은 올 2월에야 마무리 되었고, 화자로 등장하는 배우 권오중과 이현우의 마지막 국내 촬영을 끝으로 12일에 최종 크랭크업하게 되었다. 6월 말 개봉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후반작업 중이다. (사진 : 파이오니아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