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5시 누가선교회
▲새터민, 이주민을 위한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희망25시 누가선교회
▲지난 31일 진행된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희망25시가 주관, 누가선교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새터민과 이주민 치과 의료봉사가 8월 31일 서울 누가플러스치과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25시와 누가선교회는 새터민과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 중국 동포 등을 위해 치아 엑스레이 촬영과 구강검진, 진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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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이주민을 위한 희망25시 치과 의료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80년대 귀순한 1세대 새터민 L씨(56)는 "치아 부식 등으로 장기간 치료받는 중"이라며 "새터민을 위한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L씨는 이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두 달 전 관악구에서 새터민 모자가 사망한 사건 외에도 새터민들 안에 여러 어려움으로 잠재적인 어두운 구석이 많다. 얼마 전 제 새터민 후배도 복수가 차 입원했으나, 신변을 비관해 술을 마시다 결국 사망했다"며 "통일부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새터민을 위해 민간단체와 종교단체 등에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한국에 입국해 간호조무사 공부를 하는 L양(26)은 "북에서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한국에서도 치과 방문이 겁이 나고 비용도 비싸 제때 가지 못했다"며 "친구의 소개로 왔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L양은 "토요일에도 바쁜 새터민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 서비스 횟수가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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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모 목사가 의료봉사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의료봉사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성만 목사(희망25시 대표회장, 누가선교회 이사장)의 인도로 정준기 누가선교회 본부장의 대표기도, 박병모 주영광교회 목사의 말씀선포, 안건홍 효광교회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박병모 목사는 '행복의 시작'(마 1:21)이라는 주제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이 되어야 하고 삶이 되면 주의 영이 함께 하신다"며 "주의 마음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용서와 자비의 삶,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주께서 일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의 마음을 선물로 받아 삶으로 빛과 소금이 되는 누가선교회가 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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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희망25시 대표회장(누가선교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성만 목사는 "새터민과 외국인의 치과 의료봉사 및 구호봉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희망25시, 누가선교회, 누가병원, 누가신대원, 누가요양교육원, 버지니아크리스천대학교, 누가평생교육원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희망25시는 오는 9월 28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누가플러스치과(02-2264-8275,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 9호선 당산역 12번 출구)에서 외국인을 위한 치과 의료봉사를 시행한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