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통일포럼
▲기독교통일포럼 7월 모임이 열렸다. ⓒ기독교통일포럼

기독교통일포럼(상임대표 이원재 목사)이 '성경이 말하는 통일'을 화두로 지난 13일 서울 반포동 남산감리교회에서 7월 모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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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기 아신대 교수 ⓒ기독교통일포럼

'성경적 통일 개념에 관한 논의'라는 주제로 한 이번 모임에서 첫 번째 발제자인 정종기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는 최근 자주 논의되는 '재통일'과 '신통일'의 용어를 정리하고, 에베소서 1장과 4장에 나오는 '통일'이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또 통일신학에 대한 여러 학자의 견해를 열거한 뒤 "통일은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맡겨진 숙명적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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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충엽 숭실대 교수 ⓒ기독교통일포럼
하충엽 숭실대 교수는 화해신학자로 잘 알려진 미로슬라브 볼프의 학설을 소개하면서 "남남갈등과 남북분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계 이음'(엡 1: 10)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하 교수는 "기독교는 피해자가 가해자를 미워했던 죄를 회개하고, 가해자를 용서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가해자가 돌아올 때 아무 조건 없이 안아주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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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범 경신교회 목사 ⓒ기독교통일포럼

신인범 경신교회 목사는 "한민족의 통일은 성경적 근거가 충분하다"며 "성경은 민족공동체를 인정하고 중시한다. 우리는 민족의 화해를 실현하고 북한 동포의 인권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북한 주민의 영혼구원과 세계선교에 크게 기여하는 새로운 한민족 교회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토론 시간에 성경적 통일에 관한 논의가 확산되어 한국교회가 성경적 근거 위에 통일선교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독교통일포럼은 9월에는 젊은 세대 대표들을 초청하여 그들이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생각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