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찬드라얀 TWO의 달 착륙을 묘사한 그림. ⓒISRO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21분은 인도 역사상 두 번째로 '찬드라얀 TWO'(Chandrayaan-2) 라는 이름을 가진 우주선을 달로 쏘아 올리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1969년 7월 16일 인류역사상 첫 번째로 달로 발사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의 발사 5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인도의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ISRO(인도우주연구기구)는 첸나이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안드라 프라데쉬 섬에 위치한 사티쉬 다완 우주 센터에서 발사하려고 계획하였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일이 성공했다면 인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달 탐사를 위하여 인도에서 첫 번째 발사된 우주선 찬드라얀 1(ONE)은 2008년 발사되어 물의 흔적을 발견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번에 발사될 예정이었던 찬드라얀 2(TWO)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할 예정이었는데요. 달의 남극은 햇빛이 비치지 않기 때문에 물의 흔적을 찾기가 용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우주의 근원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발사체는 GSLV Mark III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GSLV I 이 2001년 개발된 이후 2014년 GSLV Mark III가 개발되었고 인도 영화의 영웅으로 등장했던 '바후발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우주발사체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궤도 선회 우주선(the Orbiter), 착륙기(the Lander), 순회기(the Rover)가 있습니다. 이 중에 착륙기와 순회기는 인도 우주사업의 아버지인 비크람(Vikram)과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라는 의미의 쁘라그얀(Pragyaan)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달 참사 우주선을 발사하는 비용은 전체적으로 1억 4,000만 달러가 지출된다고 합니다. 인도 경제가 세계 5위로 성장한 지금, 모디 정부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출해서라도 인도의 과학기술을 전 세계에 과시할 기회를 갖고 싶어하는데요. 2기 정부가 출범한 지 몇 달도 되지 않은 지금, 이러한 국력을 세계적으로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과학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인데요. 한가지 소망은 인도의 과학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인도 전체적으로 모든 종교와 계급의 장벽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이번 주에도 인도 땅에 임하기를  기도드립니다.(연락처: +82-10-6644-2833 yoonsik.lee20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