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죄수 42' 로 불렸다는 탈북 여성. ⓒ오픈도어
유엔난민기구(UNHCR)는 2018년 말 현재 난민으로 살고 있는 전 세계 탈북민의 수가 총 802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는 20일(현지시간) UNHCR이 19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체류국에서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민은 1,523명이었다. 작년 한 해 새롭게 난민 지위를 신청한 탈북민은 100명, 유엔난민기구의 지원으로 난민 지위를 받은 탈북민은 58명, 망명 신청에 도움을 받은 탈북민은 16명이었다.

UNHCR은 탈북민의 거주국을 밝히진 않았으나, 비공식 통계에서 탈북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캐나다(478명)였다. 그리고 영국(81명), 러시아(57명), 네덜란드(46명), 벨기에(36명), 독일(34명) 순으로 나타났다.

UNHCR은 작년 보고서에서 난민 자격으로 사는 탈북민이 전 세계에 1,175명, 난민 지위를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민은 593명이라고 밝혔었다.

VOA는 "3만2천여 명의 한국 내 탈북민들은 입국 후 조사를 거쳐 바로 한국 국적을 받기 때문에 난민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