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
▲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 참석자들이 농촌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찬양을 부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
▲올해 선정된 농촌미자립교회에 선교비를 전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
▲대회 참석자들이 설교를 듣고 있다. ⓒ이지희 기자
농협인과 농업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직장과 농촌사회 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결단하는 농협·농촌선교자들의 선교 축제인 '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가 15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본부 본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
▲박학주 농협기독교선교회 전국연합회장이 개회예배 사회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힘 되신 여호와를 의지하겠나이다!'(시 18:29)라는 주제로 전국 500여 명의 선교회원과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박학주 농협기독교선교회 전국연합회장은 "부족한 저희에게 직장선교사의 귀한 직분을 주셔서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하심을 감사드린다"며 "농협기독교선교회를 거룩하고 온전한 선교 공동체로 성장시켜 주시고, 복음전파와 농촌 미자립교회 지원, 선교기금적립, 선교사 파송 등으로 역사하셔서 또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영상축사에서 "저는 작은 시골 교회를 섬기고 있다"면서 "하나님이 농협 선교인들에게 주신 사명은 평소 가족의 평화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농협 직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또한 하나님을 믿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 다음으로 소중히 섬길 농민들이 잘살고, 그분들이 주신 열매들을 하나님께 영광스럽게 바치는 일도 농협 선교인들의 또 다른 사명일 것"이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깨닫고 살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
▲김태영 목사는 이날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인생의 모든 담을 넘어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김태영 부산 백양로교회 목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넘읍시다!'라는 주제로 개회예배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누구나 인생의 열차에서 내리는 날이 온다"며 "입시, 직장, 관계, 육신, 가정, 자식, 경제, 노후 등 수많은 인생의 담 앞에서 위축되거나 실망하지 말고 다윗과 같이 주님을 더욱 의지하며 담을 넘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이와 함께 "모든 문제는 기도하면서 넘어가길 바란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능력을 보게 된다"며 "제가 경험한 하나님은 이미 성경을 통해 계시하셨으므로 거의 말씀하지 않으시지만, 눈물로 나아가 기도에 힘쓰면 어느 날 기도의 권세, 기도의 능력을 맛보게 하신다"고 증거했다.

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
▲선교비를 전달받은 농촌미자립교회 목회자들. ⓒ이지희 기자
예배 후에는 전국 9개 농어촌미자립교회에 선교비를 전달했다. △경기 영천교회(현순명 목사) △강원 백운교회(정태국 목사) △충남 세도교회(안중건 목사) △전북 신양그리스도의교회(구인회 목사) △전남 군지중앙교회(정근태 목사) △전남 자동성결교회 △경북 금곡교회(김삼철 목사) △경북 구서교회(정병찬 목사) △인천 글로리아교회(신영광 목사)에 선교비를 전달하고 파송했다. 작년에 선교비를 전달받은 교회 목회자들도 "계속 농촌복음화에 역할을 담당하겠다" "다음세대 사역에 귀한 도움이 되었다"며 영상메시지를 보내와 함께 나눴다.

이병오 목사의 인도로 북한선교와 농촌선교를 위한 선교기금 배가운동으로 헌금 작정 시간도 마련됐다. 연합회는 1992년부터 북한 복음화를 위해 '남북농촌선교기금' 5억 원 모금 계획을 세워 10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고, 기금을 활용하여 CCC 지원과 선교사 파송 등을 했다. 2013년부터는 기존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선교기금 배가운동을 시작했고, 2018년에는 남북통일 대비 북한선교사 육성을 위해 지하교인에 식량지원사업 재개와 탈북민 선교사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38회 농협·농촌복음화 2019 전국대회
▲전국에서 500여 명의 농협 선교인들이 이날 대회에 참석했다. ⓒ이지희 기자
이날 행사는 김장섭 본부선교회장(농협금융지주)의 진행으로 본부 케노시스 찬양팀의 찬양, 개회예배, 박학주 전국연합회장의 농촌미자립교회 선교비 전달과 주요 인사 및 연합회 소개, 김복남 전 연세세브란스 원목의 오후 간증과 메시지, '농협·농촌 복음화', '농협·농촌의 발전', '북한선교 및 민족복음화'를 주제로 김영남 정선농협 조합장, 이성기 순천광양축협 조합장, 박병건 율면농협 조합장의 합심기도, 3중 헌신 및 5대 행동강령 결의, 박호근 본부선교회 지도목사의 파송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김장섭 본부선교회장의 기도, 윤노순 천안농협 조합장의 성경봉독, 농협 퇴직자들로 구성된 농협동인합창단의 특송, 김태영 목사의 설교, 강원구 백산농협 조합장의 헌금기도, NH증권선교회 특송, 김태영 목사의 축도로 드려졌다.

1978년 70여 명이 모여 창립한 농협중앙회기독교 신우회는 1982년부터 매년 농협·농촌복음화 전국대회를 열어 전국 농협 직원과 농업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농협·농촌 복음화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전국 신우회 모임으로 확대됐다. 1991년에는 전국연합회, 본부선교회, 시도별, 시군별 지구선교회 등 전국 조직을 갖춘 농협기독교선교회 전국연합회로 발전해 5월 현재 3,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