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클라에서의 사역 모습
▲태국 송클라에서의 사역 모습 ⓒ김수광 선교사
구주 탄생의 복된 계절을 맞아 선교 동역자님들이 섬기시는 교회와 사역과 가정 가운데 임마누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더불어 저물어 가는 한 해의 마지막 선교지 소식을 동역자님들께 전해 드립니다.

쌍까우교회 가족 수련회 인도(10월 16~18일)

지난 10월에 쌍까우교회와 크롱다우교회가 연합하여 자체적으로 처음 성경학교와 가족수련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집시족 청년교사들이 교사로 섬겼고 참여한 30여 명의 아이들에게 성경교육, 공동체훈련,게임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란따섬 밖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그들에겐 주일학교 캠프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곳 아이들은 육지와 동떨어진 섬이라는 특별한 상황 때문에 외부와의 단절과 사회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주님을 향한 신실한 사랑과 믿음이 변하지 않고 잘 자라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갇힌 자들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이사야 61:1)

11월 18일 주일 키앙응암교회와 아우똥교회에서 말씀을 인도하였습니다. 오전 키앙응암교회에서는 교회에 처음 나온 프렝의 엄마 보와 프렝의 손에 감은 부적 줄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끊어 주고, 성도들 앞에서 우상 목걸이를 기도하며 제거해 주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메킨 목사 가족과 함께 돌아오는 길에서 자녀가 다니는 방칸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최근 그 학교에서 100여 명의 학생들이 귀신에 들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선교지에서 가끔씩 이런 영적 전쟁의 소식을 듣기도 하였고 직접 체험하기도 하였지만, 이처럼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발생하였다는 소식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선교사가 서 있는, 그리고 일하고 있는 이곳이 영적인 전쟁터임을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며 다시 한번 영적으로 무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방칸지역의 갇힌 자들에게 놓임이 임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할렐루야!!
 
성탄절 축하예배와 가장 큰 기쁨을 맞이한 사람들
     
해마다 찾아오는 남부의 성탄절은 지루한 우기와 맞물려 흐리고 비가 내리는 중에 맞이하게 됩니다. 12월 9일(주)은 왕위셋교회에서 성탄축하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왕위셋교회에서는 "참빛으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말씀을 나누며 주님이 우리의 인생을 비추어 주셨듯이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빛을 비추자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예배 후에 성도들이 함께 모여 서로가 주님의 자녀임을 고백하며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함께 음식과 선물을 나누었습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연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교지에서 이루어지는 연합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를 마치고 덜컹거리는 픽업 트럭 짐칸에 둥그렇게 앉아 가면서도 기뻐하며 즐거워 서로 인사하며 손을 흔드는 모습 속에서 참 빛으로 이 땅에 오신 구주 탄생의 기쁨과 은혜가 다시 한번 우리 가운데 역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2월 15일(토) 키앙응암교회의 성탄축하예배는 방칸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그곳 현지 성도들과 함께 이웃 초청잔치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도시로부터 다소 떨어진 산속 마을에 위치해 있어서 마치 한국의 산골 마을의 잔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탄절 축하예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푸야이반(반장)과 많은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특별히 이날 결신자들이 강단 앞에 나와서 회중들 앞에서 자신이 죄인 됨을 고백하며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결신자들은 선교사를 따라 함께 주님을 구주로 고백하며 영접함으로 이번 성탄에 가장 큰 기쁨을 맞이한 주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12월 16일(주) 수자매가 사역하고 있는 나이라이 마을 예배처소에서 성탄절 모임을 가졌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아이들과 함께 사라에 모여 성탄트리를 만들며 예수님 탄생을 기뻐하며 축하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아이들과 함께 만든 성탄트리의 불빛은 비가 내리는 어두운 이곳 나이라이 지역을 더욱 환하게 비춰 주었습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님이 이곳의 잃어버린 영혼들의 삶을 환하게 비춰 주시길 소망합니다.

12월 23일 쌍까우교회에서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는 말씀을 전하며 성탄절을 맞아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이신 예수님께서 낮고 낮은 이 땅에 강림하신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서로가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오후 시간 마을에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솜차이 형제를 방문하여 함께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나누며 간절히 기도해 주었습니다. 선교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한결같은 주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선교사 가정과 사역을 위하여 기도와 후원으로 협력해 주신 선교 동역자님들 한 분 한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와 사랑에 힘입어 새해에도 복음 증거하는 사역에 열심을 다하여 달려갈 수 있도록 계속적인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 하시는 동역자님들 모두에게 구주 성탄의 기쁨과 새해에 베푸실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기도해 주세요!
1. 12월 현지 교회의 성탄절 행사 가운데 결신의 열매들이 많이 맺힐 수 있도록
2. 새해에 진행하게 될 현지 지도자 및 교회 교사 양육 사역을 위하여
3. 12월 26~29일 KGAM 팀의 연말 가족수련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4. 1월 15일 하늘소망교회 단기팀 사역을 위하여
5. 선교사 자녀의 한국 정착과 진로가 순적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6. 선교사 가정이 영적 전쟁터에서 항상 깨어 담대히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7. 파송, 협력 교회와 개인 후원자들의 부흥과 성장을 위하여

태국 송클라에서 김수광, 김미연(인혜,우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