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22일 헌당예배를 드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전경.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예배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예배에 앞서 준공테이프 커팅식이 열렸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예배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예배에는 5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예배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예배 모습.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예배
▲봉헌예배에 참여한 장병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올해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가장 기억하고 기념할만한 '성탄 선물'이 된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이 22일 봉헌예배를 드렸다.

이로써 한국교회가 군종목사파송 60주년과 군선교사역 70주년을 기념하여 2009년 2월 채택한 연무대군인교회 새예배당 건축 사업이 약 10년 만에 은혜 가운데 마무리됐다.

새 예배당은 논산 지구병원 앞 대지 약 1만 5,000평에 건물 약 2,300평의 반원스타디움 형 건물로,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과 부속 시설, 40미터 높이의 상징 십자탑 등을 갖췄다.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곽선희 군선교연합회 이사장(좌)이 구재서 육군훈련소장에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22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와 민·군공동건축위원회(위원장 김진영 장로)는 군인 800여 명과 교계 인사 등 총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기념식, 봉헌예배, 봉헌예식, 비전선포식 등을 진행했다. 곽선희 군선교연합회 이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우리 청년들이 군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면서 다음세대 선교를 위해 군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기대했다. 김삼환 한국교회건축후원회 대표회장은 "이제 훈련병들이 눈비를 맞으며 예배를 기다리지 않게 되었다. 건축헌금을 모아주신 한국교회 성도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약 200억 원의 적지 않은 건축비는 군종목사파송교단 소속 교회와 군인교회, 교계단체와 한국교회 성도 개개인의 기도와 눈물, 헌신으로 모였다. 교회 614곳, 단체 588곳, 성도 9,059명이 참여해 이뤄냈다. 군선교연합회는 "극동방송 생방송 모금, 한국기독실업인회 특별모금, 육군 군인교회 군선교의 날 제정 및 건축비 모금 운동이 이어졌고, 군생활 모은 적금을 깬 용사, 천국에 간 아들 이름으로 헌금한 목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헌금한 노 권사, 금식 기도를 하며 작정 헌금한 성도 등 수많은 사연이 있다"고 밝혔다. 건축비 모금 잔여금은 연무대군인교회 유지 관리비로 사용할 방침이다.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4부 비전선포식에서 각 단체 대표들이 예스미션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날 마지막 비전선포식에서는 군선교 현장이 교회, 학교, 일터 등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효과적인 사역이 이뤄지도록 '지역교회-대학·캠퍼스-군대-직장 선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예스미션(YES, Young people Evangelization Special mission) 전략이 선포됐다. 이 일에는 한국군종목사단, 군종목사파송 10개 교단, 군선교연합회와 CCC, CBMC,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등 한국교회가 함께 힘을 합치기로 했다.

연무대군인교회는 매년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12만여 명의 군인 중 연평균 약 7만 명의 진중세례신자를 배출해 왔다. 특히 한국교회 성장의 마중물이 된 제2차 진중세례운동이 시작된 육군훈련소가 향후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에도 새로운 문을 열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노명헌 한국군종목사단장은 이날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건축된 이 성전이 청년들의 영적인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무대군인교회 봉헌예배
▲새 예배당 옆에는 40m 높이의 십자탑이 세워졌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군선교연합회는 "한국교회 청년 선교 사역의 마르지 않는 물댄 동산과 같은 연무대군인교회의 새 예배당 건축을 통해 청년전도의 문이 다시 열리고, 한국교회 사도행전 29장의 역사가 계속 써질 것"이라며 "새 예배당 완공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군과 교회를 사랑하는 새벽이슬 같은 청년을 기르는 요람이자 산실로서 새로운 시작점에 선 만큼 한국교회의 더 많은 기도와 관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