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만 누가선교회 이사장
▲김성만 누가선교회 이사장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신 후 40일간 활동하시면서 지상사명을 5번이나 강조하셨다”며 “주님의 지상 대위임령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뛰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누가월드비전센터 설립 비전도 밝혀

"교회를 맡아 목회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당시 제겐 세계선교의 비전을 더 강하게 주셔서 선교회 사역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19년이 흐른 지금은 목사 안수를 받는 것이 세계선교의 비전을 더 힘있게 감당하고, 하나님과 동역자들 앞에 질서의 덕이 되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김성만(김누가) 누가선교회 이사장은 서울기독대학교 선교학과와 동 대학원 선교학과를 졸업하며(논문 '사도행전의 지역선교회에 나타난 사도들의 역할 연구') 1999년 2월 목회자로 부름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엔 평신도 사역자로서 비전이 김 이사장을 더 강하게 사로잡았다. 오는 10월 9일 여전도회관에서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개혁총회 경기노회(노회장 한혜정 목사) 목사 안수식'에서 목회자로 안수 받는 김성만 이사장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목사 안수를 잠시 미뤘다면, 이제는 지상명령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안수를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오랜 의료선교 동역자인 윤영환 전도사(진병원 원장)도 같은 자리에서 목사 안수를 받는다.

김성만 이사장은 1990년 3월 서울 은평 대조동 순복음교회에서 21일간 진행된 다니엘새벽기도회에서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체험했다. 일주일간 눈물과 땀으로 온몸이 젖을 정도로 회개 기도를 드린 후 영적으로 다시 태어남을 경험했다. 남들보다 1~2시간 먼저 나가 기도하고, 저녁에도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생활은 그때부터 3년간 이어졌다.

이후 영적으로 더욱 갈급함을 느낀 김 이사장은 담임목사님께 허락을 받아 주일마다 1부 예배를 드린 후 오산리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는 생활을 2년간 했다. 김 이사장은 "그때 하나님께서 '세상에 나가 내 복음을 전하라'는 응답을 주셨다"며 "5년간 새벽기도, 저녁기도, 철야기도, 때로는 산기도를 하며 하나님과의 교제에만 집중하다 세상으로 다시 나갔을 때 영혼에 대한 긍휼의 마음을 크게 부어주셨다"고 회상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처음에는 미숙한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훈련이 되어 지혜롭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영성기도 훈련을 받기 위해 섬기던 모 단체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그만두면서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그 후 매일 저녁마다 삼각산에 올라가 기도하면서 '홀로 설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중'이라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다시 힘을 얻었다.

가까운 목사님의 강권으로 1999년 2월 신학을 마치고, 남미 지역으로 파송돼 해외선교사로서 사역도 했다. 그러나 의료선교의 길로 방향을 선회하게 된 후 2003년 누가선교회를 창립했다. 이미 1995년부터 누가의료복음선교회를 시작해 국내외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저가의료 진료봉사를 해 온 김 이사장은 2005년 누가선교회를 사단법인으로 창립하고, 누가치과병원을 개원했다.

'지구촌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치유를'이라는 모토로 활동해 온 누가선교회는 누가치과병원, 누가한의원, 누가간호학원 등 3개를 운영하다, 사역이 확장되어 누가요양병원, 누가의원, 누가복지관, 누가평생교육원, 누가요양보호사교육원, 누가의료신학대학, 누가방송(LBCTV), 누가신문 등으로 사역을 확장했다. 김성만 이사장은 현재 누가선교회 대표이사 외에도 누가의료신학대학 학장, 명지대학교 크리스천 최고경영자과정 C-LAMP(씨램프) 총동문회 회장, 한국문화재진흥원 원장, 비영리법인 희망25시 대표회장, 비영리단체 드림투게더 대표이사장, 한국강강술래협회 협회장, 한국효도국민운동본부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후원이사장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누가선교회는 앞으로 누가월비전센터를 설립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누가월드비전센터는 선교센터, 의료센터, 교육센터, 보건복지센터, 방송비전센터 등 선교회 사역을 총체적으로 펼쳐나가는 본부가 될 예정"이라며 "이곳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치유를 받을 권리를 가진 지구촌 모든 이웃에게 복음이 속히 전파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성만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길을 계획할지라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며 "목회자가 되더라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는 '주의 종'으로서의 삶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