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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의 전쟁 선포한 델리가 택한 방법은

[인도를 알자 12] 인도의 쓰레기 문제

기사입력 :2018-08-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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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수도 델리의 골목
▲인도의 수도 델리의 골목 ⓒAnnie Spratt on Unsplash
요즘 한국에서는 아파트 단지에서 넘쳐나는 쓰레기봉투를 처리하지 못해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현대문명의 이기는 좋은 것들을 가져다주었지만 거기에 따르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고민을 안겨다 준 것도 사실입니다. 인도의 도시생활에서도 쓰레기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도의 수도 델리 근역에도 거대한 쓰레기 산이 만들어져서 근처를 지나갈 때면 엄청난 악취를 풍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도 델리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매해 8만5,000톤의 전자제품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고, 2020년이 되면 1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쓰레기에는 중금속과 플리스틱 등 독성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서 환경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최근 수도 델리에서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는데요. 매일 1,500톤의 쓰레기가 배출되는 통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를 효과적으로 치울 수 있는 앱을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의 지역에 있는 쓰레기를 사진으로 찍어서 해당 앱에 업로드를 하면 위치정보가 함께 전송되어서 쓰레기분포지도가 만들어지고 관할 구역의 부서에서 쓰레기를 치우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나마 과거보다 한결 깨끗해졌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인데요. 현대문명의 이기가 가져다 주는 혜택뿐만 아니라, 고통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때입니다. 이미 환경문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관점에서 인도 고대문명의 많은 관습들은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지혜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른손으로 밥을 먹고, 왼손으로는 물로 대변을 처리하는 것은 더운 지방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환경친화적인 삶의 양식입니다. 인도에 화장실이 없었던 이유도 이런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한 방편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장례식에서도 시체를 불에 태우고, 그 타다 남은 뼈를 물에다 뿌림으로써 자연의 순환과정에 참여하고자 스스로 노력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똥을 가지고 부엌에서 사용하는 연료를 만들고, 소똥과 물을 섞어서 벽과 바닥에 칠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건물의 색깔을 만들고 벌레를 죽이지 않고 쫓아내는 것은 감탄사가 나올 만한 생활의 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고대의 농사법은 땅을 보살피면서 그 속에서 필요한 식량을 구한 절제 있는 문명의 도구이기도 하였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급속한 인구의 증가와 그로 인한 도시화의 발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대문명의 발전이 고대로부터 내려왔던 자연친화적인 삶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은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이러한 환경을 회복하는 것임을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이트 리(Bright Lee)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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