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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교회 “평화협상이 북 지하교인에 어떤 영향 주나”

한국VOM “북한 정부-자국민 관계 논의는 없었다”

기사입력 :2018-06-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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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교자의 소리
▲이번 한국VOM의 네덜란드 방문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북한 지하교인들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1,200명이 모인 집회에서 강연하고 있는 북한 지하교회 출신 구 자매. ⓒ한국 순교자의 소리

남북회담과 미북회담으로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린 가운데 네덜란드 교회가 북한 지하교회 출신 기독교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중순 네덜란드를 방문한 후 귀국한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는 "근 10년 동안 6~7차례 네덜란드를 방문했으나, 이번에 받은 관심은 예전에 경험한 것과는 달랐다"며 "작년 두 명의 북한 출신 기독교인과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에는 가장 큰 행사에 600명 정도 참석했지만, 올해는 주요 행사에 1,300명 이상, 200명을 예상했던 청소년캠프에는 600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성도들은 "남북, 북미평화협상이 북한 지하교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가장 궁금해했다. 한국VOM은 "평화협상이라 불리는 과정에 비핵화와 경제 번영보다 더 중요한 안건은 바로 박해 받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이라며 "이는 남한의 기독교인들도 던져야 하는 질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네덜란드를 방문한 북한 지하교인 출신 구00 자매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 강연, 교단 지도자들과의 비공식 만남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구 자매의 아버지는 목사는 아니었으나, 한국전쟁 직전 목사와 다른 성도들이 박해를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자, 그 교회 지도자로 세워졌다. 그녀의 아버지와 오빠는 공산주의자들에게 고난을 겪었고, 그녀 역시 힘든 삶을 살았다. 현재 구 자매는 VOM의 탈북민 UU선교학교(Underground University)에서 훈련 받고, 북한주민을 만나는 자리에서 선교사로서 아버지의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구 자매는 네덜란드의 다양한 크리스천 집회에서 강연하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구 자매는 "사람들은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며 "그러나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고자 하는 전도자들에게 복음의 문은 늘 열려있으며, 북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70년이 넘는 시간 그 대가를 기꺼이 지불해왔고 오늘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구 자매는 "우리는 기독교 사역을 하는 데 안전을 보장해주는 정치적 변화를 기다리지 않고, 오늘 그리스도가 필요한 북한 사람들에게 이미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단지 그리스도의 사역을 완수할 수 있는 도구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도 "싱가포르 회담에서 논의된 것은 북한 정부와 다른 나라 정부가 맺는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북한 정부가 자국민들과 맺는 관계는 논의되지 않았으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북한 정부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VOM은 북한 지하교회에 대한 저서 '믿음의 세대들'을 보급하고 있다. 한국VOM CEO 에릭 폴리 목사가 탈북 지하교인의 증언을 바탕으로 저술한 것으로, 북한 지하교회의 예배, 양육, 전도, 가혹한 핍박 속에서 어떻게 신실하게 신앙을 지키고 있는지 다뤘다.(문의 02-206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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