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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이 2~3만 명 이상, 인구 대비 비율 5% 이상인 시군구에는 다문화 전문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신동우 이사장, 황성주 회장)는 지난달 30일 대구프린스호텔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고 2030년 500만 다문화시대 준비를 위한 미래목회선교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 GMS 특수 LMTC 이주민선교훈련원 전임교수인 문성주 박사는 “외국인 주민이 3만 명이 넘는 안산을 비롯해서 영등포, 수원, 구로, 화성, 시흥, 부천은 훈련된 사역자들이 사역해야 하는 중요한 선교기지”라며 “또 외국인 주민수가 2만 명 이상, 인구 대비 비율이 5% 이상인 화성, 금천, 관악, 평택, 김포, 광진, 아산 등에도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행정자치부는 외국인 주민 수 1만 명 이상, 인구 대비 비율 5% 이상 시군구를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5년 11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전국 57개 시군구이며, 경기 20개, 서울 17개, 경남 5개 등이다.

외국인 주민 수 3만 명 이상은 7개 시군구로, 안산(75,965명), 영등포(57,000명), 수원(51,258명), 구로(47,123명), 화성(46,136명), 시흥(43,295명), 부천(32,475명) 순이다. 외국인 주민은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시도별로는 경기 32.1%(549,503명), 서울 23.9%(408,083명), 경남 6.6%(112,387명), 인천 5.2%(89,515명), 충남 5.2%(88,189명), 경북 4.4%(74,919명)였다.

문성주 박사는 이 같은 행정자치부와 통계청 자료 조사결과를 근거로 “수도권을 비롯해 경남, 인천, 충남, 경북 등에 다문화 전문사역자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경상북도의 경주(9,712명), 경산(8,539명), 구미(5,476명), 칠곡군(3,941명), 포항시 남구(3,124명), 영천시(3,075명) 등은 외국인 수에 비해 적은 수의 목회자와 선교사가 사역을 담당하므로, 이곳에 적합한 선교사 발굴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조강연은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맡았으며, 발제는 아브라함링컨협회 회장 김철호 서울대 교수, GMS 이주민선교훈련담당 허명호 선교사, 문성주 박사가 각각 ‘500만 다문화시대 준비를 위한 한국사회의 변화의 방향’, ‘글로벌리더십의 이해와 다문화’, ‘다문화와 선교훈련’, ‘대구경북지역의 다문화선교현황과 미래전망’을 제목으로 발표했다. 사례발표는 경북대학교회 이상욱 목사, 진량제일교회 박영호 강도사, 부광교회 김주섭 목사가, 이상식 계명대 교수는 패널로 참여했다. 특별강의로는 서울대 글로벌리더십 초대센터장 곽성현 교수, 박상은 샘병원 원장, 최복이 본죽 대표가 각각 ‘미래글로벌리더십’, ‘4차 산업혁명과 다문화와 의료선교’를, ‘기업과 미래선교’에 대해 발표하고 KWMA 조용중 사무총장이 총평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