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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진정한 교제 없이 뜨겁게 찬양하고 목이 쉬도록 기도하는 것으로는 절대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먼저 우리 마음으로 하나님만 전적으로 섬기고, 하나님과 진정으로 교제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삶이 달라지고 우리 주변이 달라지고, 원수들에게 빼앗겼던 내 직장, 민족, 나라까지 온전히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전국 기독 직장인을 격려하고 도전하는 선교축제인 제29회 직장선교 한국대회가 28일 서울 순복음강남교회에서 은혜 가운데 마쳤다.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이사장 이상구, 대표회장 서병조)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일어나라’(사 60:1)를 주제로 대한민국의 회복과 치유, 선교연합과 비전을 꿈꾸며, 기독 직장인들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도록 격려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전국 43개 지역연합회, 51개 직능연합회에서 4백여 명의 직장 선교사가 참여해 일터와 한국교회를 위해 회개하고, 변화와 부흥의 소망을 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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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직장선교 한국대회가 28일 서울 순복음강남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이지희 기자
서병조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직장선교는 한국교회의 회복과 영적 부흥의 기회이자, 삶과 신앙이 일치되는 현장의 원동력”이라며 “이제 직장선교 1세대가 이룬 성과에 이어 이 땅의 직장선교 2세대를 본격 육성해 복음적인 통일한국을 준비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직장선교 동역자들이 소명을 재확인하고, 회원 간 화해와 일치를 이루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장선교의 비전과 전략을 나누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상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 대회를 계기로 한반도에 기독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일어나 빛을 발하자”고 당부했으며, 소구영 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 회장은 축사를, 박흥일 한직선 명예이사장은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제1부 ‘기쁨’의 시간에는 블라인드 그린, 루카 조병석, 갓페라 가수 김민석 등이 은혜와 감동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재웅 한직선 직장선교대학 지도목사의 직장선교대학과 필리핀 선교사역 사례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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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직장선교 한국대회에서는 CCM 가수 송정미 씨(사진)를 비롯해 여행스케치 리더 루카(조병석),
갓페라 가수 김민석 전도사, 초교파 장로합창단 ‘솔리데오’, 경찰직장선교연합회 등이 찬양으로 은혜를
선사했다. 사진=이지희 기자
제2부 ‘은혜’의 시간에는 CCM 가수 송정미, 초교파 장로합창단 솔리데오의 인상적인 찬양에 이어 방원철 하늘가족교회 목사가 사무엘상 7장 3~14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방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궤를 앞세우고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돕지 않고 전쟁에서 대패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도 섬기고 이방신도 섬겼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아무리 목이 터져라 기도하는 언약궤, 눈물 흘리며 찬양하는 언약궤를 가지고 나아가도 하나님과 진정한 교제가 없다면 세상을 절대 이길 수 없고 변화시킬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사무엘처럼 하나님만 섬기고, 한순간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으면 그를 통해 부흥이 임한다. 하나님은 지금도 마지막 때 사무엘과 같은 사람을 찾고 계신다”고 말했다.

방원철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서 이방신을 제거하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친밀해지니 대승을 거둔 것처럼 나와 주변, 직장, 민족, 나라가 변화되고 평화가 임하려면 고정관념, 선입견을 버리고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며 “나는 오늘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하고 있는지,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 마음속에 가득 채워져 있는지 돌아보고 새롭게 결단하는 여러분이 되기 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병오 농협선교회 자문위원이 농협기독교선교연합회, 윤광영 여수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회장이 여수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선교사역 사례를 발표하고, 명근식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이 세직선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선교 준비 상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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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특별강의에서 김윤희 FWIA 연구소 대표가 ‘나는 누구?’라는 주제로 직장선교사가 가져야 할 영성을
소개하고 각자 영성의 현주소를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사진=이지희 기자
제3부 ‘성령’의 시간에는 김윤희 FWIA(Faith & Work Institute Asia) 연구소 대표가 특별강의에서 ‘나는 누구?’라는 주제로 직장선교사가 가져야 할 영성을 소개하고 각자 영성의 현주소를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김윤희 대표는 “하나님이 일터에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소명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또한 우리의 일을 통해 반드시 직원, 동료를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가져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 자체가 선교이며, 거룩한 것”이라며 “성경적인 영성을 회복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의 원리대로 노력하고 승리하여 젊은이들에게 롤모델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찰청 마하나임찬양단의 찬양과 헌신결의문 낭독, 직장선교사 파송의 시간이 진행됐다.

행사를 준비하며 전국 120여 명의 기도대표단을 구성해 88일간 릴레이기도를 실시한 한직선은 “이번 한국대회에 릴레이기도와 영력, 인력, 물력으로 후원해주시고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전환점으로 앞으로도 직장선교의 회복과 치유, 소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