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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지상명령 완수를 위한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비전으로 최근 출범한 교단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선교연대총회(세선연, 총회장 박용옥 목사)는 9일 서울 명동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설립감사예배를 드리고 교단 설립배경과 비전, 조직,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s22.jpg이날 총회장 박용옥 목사는 “교단 중심의 선교를 뛰어넘어 현장 중심의 선교를 추진해 갈 것”이라며 타문화권 선교사와 선교단체, 국내외 선교 헌신자 및 관심자의 상호교류를 통한 한국선교의 활성화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총회장은 또한 ▲한국 지역교회와 선교단체의 선교참여를 확산시키고 ▲선교사 양성 및 훈련 담당·지원, 선교사역의 직능별·지역별·권역별 전문화 사역 활성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세계선교와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계선교연대총회의 모체가 된 세계선교연대 설립자이자 교단 총무를 맡게 된 최요한 서울명동교회 목사는 “전도, 선교훈련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교와 교단의 모델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현장 중심의 사역과 각국 선교사 지원·케어·정보 교환 등 이전 교단들이 감당하지 못 하는 일을 교회, 단체, 개인의 선교적 연대를 통해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선교국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선교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여 국내 268개 교단과 차별화된 교단으로 발돋움할 계획”을 밝혔다.

최원호 서울한영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김태연 전문인선교원 원장의 기도, 박복희 서울신학대학교 교수의 특송, 조갑진 서울신학대학교 부총장의 설교, 김주덕 장로(평강교회)의 헌금기도, 한유월 전도사(서울명동교회)의 헌금송, 이상형 구세군교회 사관의 헌금기도와 축도 등으로 이어졌다. 조갑진 부총장은 ‘내 교회를 세우리라’(마 16:13~20)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건물이나 조직이 아닌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교회를 설명하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복음전도의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의 자유를 선포하고,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성취하며,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면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부 축하 순서에서 총회 이사인 김태연 원장은 “한국교회의 선교를 계몽하고 지역교회 선교 확산에 힘써 이 시대 꼭 필요한 교단이 될 것”이라며 교단 설립취지를 설명했고, 주요 인사들과 선교사들은 “지금까지의 교단 중심의 선교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 중심의 선교,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화해자 역할을 감당하는 교단이 될 것”을 요청했다.

김용도 한국교단협의회 사무총장은 “세계선교연대총회 창립은 성서로 돌아가는 환원운동의 시작으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는 선교 본질을 회복하여 선교 연합과 일치를 이룰 것”을 당부했고 김영진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지구촌 선교사들을 위한 총회가 되며,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세계평화에 봉사할 것”을 기대했다.

박신배 전 KC대학교 총장은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모든 일에 사랑을 보이는 교단이 될 것”을 요청했으며 이상형 사관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통해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축복했다.

2013년 1월 시작된 세계선교연대는 매월 한 차례 정기예배를 드리며 기도 및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2012년부터는 국제선교신문을 격주로 발행하고 선교사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세계선교센터 건립, 선교사 노후연금 마련 등을 위해 기도해 왔다. 이번에 출범한 세계선교연대총회는 코이노니아위원회, 온라인위원회, 교육훈련위원회, 멘토위원회, 개척목사안수위원회 등 특별위원회를 세워 선교를 지원하고, 남북한 선교와 평화 및 세계선교와 평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총회 회원교회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박용옥 목사(대광교회) ▲이사=최요한 목사(서울명동교회), 김태연 교수(전문인선교연구원), 최원호 교수(서울한영대학교), 박신배 목사(전 KC대학교 총장), 김민섭 목사(문화예술기구 이사장), 유정미 선교사(가나지역회장), 이도재 선교사(네팔지역 회장), 윤민자 목사(헤븐리힐링 대표), 한관용 선교사(태국지역 회장), 강창열 교수(대전과학기술대학교), 김주덕 장로(대한항공 매니저) ▲해외선교사=이도재(네팔), 김영현(필리핀), 이화령(필리핀), 김정구(인도), 조나단(중국), 박대성(태국), 오바다(태국), 김호규(러시아), 유재동(감비아), 임도마(베트남), 김균배(미얀마), 이종현(라오스), 홍시환(캄보디아), 안태룡(인도네시아), 최영광(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