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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WCC 부산총회가 개최된 이후 4년간 한국교회는 동성애, 종교다원주의, 혼합주의 등 WCC 물결에 젖어서 무너져버리고 침몰했습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루터와 칼빈 등 믿음의 선진들로 말미암은 한국 기독교회의 개혁적 신앙 정체성이 더 이상 무너져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WCC반대운동연대는 최근 송파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 오후 1시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교회(종교)개혁 500주년과 WCC 반대 4주년 집회’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WCC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회(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먼저 WCC의 인본주의 정신에서 비롯된 포용주의, 혼합주의를 회개하고 몰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WCC반대운동연대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교회(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며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관련 책자들을 발행, 배포해 왔으며, 최근에는 ‘슬프도다 개종된 한국교회여’라는 소책자(무료 배포, 문의 010-6642-4131)를 발행했다. 다음은 송춘길 목사와의 일문일답.

w44.jpg-‘슬프도다 개종된 한국교회여’라는 소책자를 발행한 목적은 무엇인가?

“한국에 있는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함이다. WCC의 정체성을 알고 있던 몇몇 분은 WCC 제10차 총회가 2013년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교회 안으로 쓰나미가 밀려올 것으로 예견했었다. 이를 심히 우려하면서 WCC 반대와 더불어 WCC 총회가 한국교회 내에서 개최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WCC 총회가 한국교회 안에서 개최되는 것을 막지 못하고 개최된 지 4년이 지난 지금의 상태는 예견대로 WCC 물결에 한국교회 대부분이 휩쓸려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실상을 환기시켜 한국교회의 남은 부분만이라도 지키고자 소책자를 발행하게 되었다.”

-어째서 WCC 총회 개최로 한국교회가 WCC 물결에 휩쓸려버렸다고 주장하는가.

“기독교회는 본래 그 자체가 개혁주의 정체성을 가졌다. 비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이며 이교도적인 로마 제국의 종교 카톨릭이 기독교회 모양새를 하고 행동하는 데 루터와 칼빈 등 믿음의 선진들이 목숨 걸고 일어나 저항하고 성경적으로 개혁하여 본래 기독교회로 역사를 이어왔다. 이러한 개혁주의의 반대의 정체성, 곧 포용주의와 혼합주의에 빠져들고 만 것이다.

한국교회는 WCC와 같은 비 복음적이고 반 기독교적인 정체성을 가진 종교다원주의는 발을 붙일 수 있는 토양이 절대 아니다. 보수주의와 개혁주의가 한국교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러한 보수주의와 개혁주의는 공히 WCC와 같은 잘못된 노선으로부터 기독교회를 지키고자 하는 정체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주의는 2013년 WCC 총회 개최 전후로 무너져 버렸고, 개혁주의도 마찬가지로 무너지고 말았다. 만일 북한 공산주의 김정은이 세계 모든 공산주의자를 다 불러들여서 공산주의 전당대회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했다면 대한민국의 정체성, 곧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이고 대한민국이 점령당해 버린 상태가 아니겠는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도 WCC 총회 개최 전후로 WCC 물결이 몰려오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WCC에 의하여 한국교회가 포용주의, 혼합주의에 빠졌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정체성은 보수주의로, 당연히 WCC를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WCC 세계총회가 한국교회 안에서 개최된 이후 이영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었다. 이영훈 목사는 WCC 총회를 유치하고 개최한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WCC 제10차 총회를 진두지휘 한 김삼환 목사, 박종화 목사와 함께 3인방 중에 한 사람으로서 WCC 10차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장이었다. 이러한 이력을 가진 WCC 핵심 인물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연합단체인 한기총의 대표회장을 역임하게 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보수주의 기독교회가 정복당하고 몰락한 증거이다.

또 대표적인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다. 합동교단의 정체성은 장로회로서, 칼빈의 개혁주의이며 WCC를 반대하는 것을 생명으로 하여 태어난 교단이다. 그러므로 합동교단은 누구보다도 WCC 정체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처음에 합동교단은 WCC의 실체를 담은 책을 발행하고 WCC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서기행 목사)를 조직했다. 또 WCC를 반대하는 38개 보수교단을 모아 ‘한국교회 WCC반대 보수교단 연합’을 조직하고 호텔에 모여 WCC 반대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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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한 언론과의 대담에서 WCC 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돌아서 버렸다. 이로써 WCC를 반대하는 38개 보수교단으로 조직된  ‘한국교회 WCC반대 보수교단 연합’은 일순간 무너져 버렸다. 그리고 안명환 목사가 총회장이 되고 겨우 격려사 순서를 하나 맡아 WCC 반대 부산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합동교단의 WCC 반대대책위원장 서기행 목사의 이 같은 행동은 한국교회를 지켜야 할 보수주의와 개혁주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포기해 버린 행위로, 김정은이 세계 공산주의 전당대회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려고 휴전을 넘어오는 것을 막지 않고 허락해 버린 것과 다름없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합동교단이 이러하였으니 한국교회가 어떻게 온전하겠으며 WCC 물결로부터 견딜 수 있었겠는가? WCC에 점령당하고 한국교회가 무너지고 WCC화 됨은 불 보듯 뻔한 것이 아니겠는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된다는 말씀이 있다. 2013년 WCC 총회가 개최되고 바로 다음해인 2014년 합동교단은 통합교단의 손에 이끌려서 전직 총회장 모두 통합교단 전직 총회장들과 함께 연합을 위한 기도회를 합동교단 소속 사랑의교회에서 개최했다. 통합교단은 종교다원주의 WCC의 회원이며 WCC 세계총회를 유치하고 개최한 핵심교단이며, 2009년 로마제국의 우상 종교 카톨릭과 이미 일치해버린 교단이고, 2014년에는 카톨릭과 ‘가까이 사귀기, 함께 기도하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로 조약을 맺고 서명하여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를 일치하는 기구를 창립했다.

통합교단은 이뿐만 아니라 NCCK 회원으로서 1987년부터 카톨릭과 일치를 바라는 소원을 가지고 연중행사로 기도회를 개최하는 정체성을 가졌다. 기독교회를 카톨릭에 일치해 버리면 그동안 역사를 이어온 기독교회는 종말이 고해지고 만다. 이러한 통합교단의 정체는 반기독교적인 역적 행위이며, 반역행위이며 배교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합동교단은 이러한 정체성을 가진 통합교단과 연합을 바라는 기도회를 개최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이단성을 가진 교단이 있다는 이유로 탈퇴한 한기총을 비롯하여 동성애를 옹호 지지하는 NCCK 회원 교단들과 함께 최근 ‘한국교회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연합’을 창립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행위는 개혁주의도, 보수주의도 아니다. 오히려 WCC가 추구하는 포용주의이며 혼합주의가 아닌가.”

w33.jpg-한국교회가 WCC 물결에 젖어 들었다고 보는 원인은 무엇인가?

“WCC 총회를 한국교회 안으로 유치하고 개최한 통합교단을 비롯한 NCCK가 1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의 원인은 한기총과 합동교단이 보수주의와 개혁주의로서 한국교회를 지켜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유야 어쨌든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이며 한국교회를 지켜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보수주의이기에 한국교회 안에서 WCC 총회 개최를 허락해 버린 행위는 한국교회 안으로 WCC 사상의 물결이 온통 밀려들 수 있도록 둑을 터준 행위이다.

합동교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WCC 정체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고 ‘한국교회 WCC반대 보수교단 연합’을 조직하고서 WCC를 성토했었다. 이들은 ‘WCC 총회는 신신학자들과 자유주의 교회 지도자들이 주동이 되어 기독교의 탈을 쓴 종교연합주의자들의 발상’,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비 진리에 오염되지 않도록 십자가의 영성으로 대처하자’, ‘왜곡된 성령론과 종교 간 대화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퇴색시키는 WCC 세력에 대해 순교적 각오로 임하자’고 했으나 그 후 태도를 완전히 바꿔 WCC 총회를 찬성해버렸다.

이러하니 지금 한국교회의 상태는 어떠한가? 장자교단이라는 칼빈의 개혁주의 정체성을 가진 합동교단이 통합교단을 비롯한 NCCK 회원들과 연합단체를 창립한 이유로 앞세운 것을 보자. ‘한국교회 연합을 통한 대정부, 대사회, 통일문제 등에 대한 교회적 대처’는 인본주의 사상은 아닌지, 합동교단은 자기 정체성을 지키지 못하고 팔아서 없애 버린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교회(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교회(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를 할 것도 아니고, 대정부, 대사회, 통일문제 등에 대한 교회적 대처를 위해 연합할 것도 아니라, 먼저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는 WCC의 인본주의 정신에서 비롯된 포용주의, 혼합주의를 몰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1)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을 WCC 회원에서 탈퇴시키고 2) 통합교단으로 하여금 2013년도 종교다원주의 WCC총회를 한국교회 내에서 개최한 것에 공개 사과를 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3) 통합교단이 2009년에 카톨릭과 일치한 사실에 대하여 회개하고 공개적으로 파기 선언을 하도록 해야 한다. 4) 통합교단이 카톨릭과 일치한 것에 따른 신앙과 직제를 일치시키기 위해 창립한 협의회에서 탈퇴하고 5) 통합교단으로 하여금 NCCK와 결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한 권면에 순종하지 않으면 통합교단에 강력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NCCK도 이에 해당 되지만, 특히 통합교단의 경우는 한국교회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 할 위치에 있는 합동교단이 도리어 앞장서 정반대의 행동을 취하고 있으니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나.”

※소책자(비매품)는 무료 배포하며 택배비는 착불이다.(문의 010-6642-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