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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리더십으로 섬김과 나눔, 인재 중심의 경영 실천해”

[킹덤컴퍼니 경영사례] ㈜정광조명산업 이석현 대표

기사입력 :2017-08-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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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보고 일을 하지 마라, 일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껴야 한다고 후배와 직원들에게 늘 강조합니다. 물질은 일한 만큼 대가로 얻는 것이니, 젊었을 때부터 돈보다 일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라고 하죠. 저 역시 일에 대해 행복을 느끼고 그 일에 ‘올인’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서울 종로구 원남동에 있는 ㈜정광조명산업 이석현 대표는 한 우물을 파서 성공한 대표적 자수성가형 CEO다. 중학생 때 고향인 경북 예천에서 홀로 인천으로 올라와 가난과 싸우며 고학을 하면서도 그는 일찍부터 전공인 ‘전기’를 살려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외길을 걸었다. 긴 세월 한 우물만 팠고, ‘국내 조명유통의 신화’로 불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이석현 대표이니 그런 말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대다수 사람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던 그때 이 대표가 한 마디 덧붙였다. “제가 지금까지 한 길로 올 수 있었던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였지요. 만약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저는 여전히 이기주의와 욕심 속에서 살았을 것이고, 지금 이곳에 없었을 겁니다.”

지난 9일 종로 여전도회관 바로 옆에 위치한 정광조명산업 본사 2층 사무실에 들어서자 계속 울리는 전화벨 소리와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로 활기찬 기운이 느껴졌다. 인터뷰는 조명 전시장이 있는 3층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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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코엑스에서 진행된 국제전기전력전시회에 참가한 정광조명산업 전시 부스 모습.
사진=정광조명산업
두 차례 사업 위기…’강하고 담대하라’는 주님 응답 받고 극복

공부보다 기술이 더 좋았고, 그중에서도 ‘전기’ 기술을 만나 전기공사 현장, 전기자재 유통상 직원부터 시작한 이석현 대표는 1981년 전기자재 유통업체인 정광전업사를 세웠다. 성실한 그를 높이 산 업계 지인들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회사는 얼마 못 가 위기에 부딪혔다. 1982년 건설업계의 부도 여파로 큰 손해를 입게 된 것이다. 다행히 지인들과 아내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어려움을 잘 넘어서 성장 가도를 달리는가 싶더니, 1996년 청계천에 있던 사무실과 전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또 한 번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불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예수 믿는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부터 신앙생활을 하게 된 그는 두 차례의 큰 시련을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을 다시금 확실히 만날 수 있었다.

고통 중에 많은 눈물을 흘릴 때도 믿음의 힘으로 버텼다. 전시장에서의 화재 사고로 가장 힘든 순간을 헤쳐나올 수 있었던 것도 기도 가운데 주님으로부터 ‘강하고 담대하라’는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아직 믿음의 초년생과 같던 저는 화재가 나서 많은 자재를 잃어버린 후 정말로 하나님이 계신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곧 하나님이 존재하고 살아계셨음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잠을 잘 때도 ‘네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저를 무척 사랑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이참에 더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는 킹덤컴퍼니로서 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먼저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그에게 힘과 용기를 주실 뿐 아니라, 어려울 때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방법들로 재정적 어려움까지 극복하게 해주셨다. IMF 때에는 수입재고 물량에서 환차익을 얻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 환란이 지난 후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이 오히려 더 번창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2000년 어느 날, 그는 갑자기 새벽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었다. 그때도 그는 하나님이 ‘일어나라, 일어나라. 네가 여기 누워있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깨어나 병원으로 갔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의사를 만났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나고 나니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국내 조명유통 선도해 온 비결은 신앙의 힘
36년 무릎 경영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 체험

j3.jpg어려울 때일수록 ‘사람 중심’ 경영 실천


조명기기 유통에 뛰어든 1992년, 이석현 대표는 잦은 해외 방문으로 쌓은 국제적 감각으로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실외조명, 특수조명 분야를 꿋꿋이 개척해나갔다. 그리고 1996년 화재사고 후, 전기자재를 다루는 ‘정광케이블’, 조명을 다루는 ‘정광조명산업’으로 분리한 지 10년 만에 정광조명산업은 총 매출의 2~3배가 성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 통신이 없던 시절, 그와 직원들이 직접 땀 흘리며 발로 뛰어 이뤄낸 성과였다.(사진=JK 하이엘 LED홈조명 시공 모습)

현재 정광조명산업은 세계조명 3대 빅 브랜드 중 2곳인 오스람, 필립스의 고품질 조명제품을 판매, 관리하는 유통업무뿐 아니라,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를 거쳐 현재 LED 시대로 변화한 조명산업에 발맞춰 새로운 제품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조명제품을 개발할 때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린다는 이석현 대표는 “시대는 급속도로 변화되고 나의 아이디어는 부족한데, 하나님이 내게 주신 ‘조명의 빛을 널리 전파하라’는 명령은 틀림이 없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진리를 가지고 움직일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회사, 잠재력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객과 직원들을 대할 때 섬김과 나눔, 인재 중심의 성경적 리더십을 실천했다. 이런 ‘사람 중심’의 경영 지혜는 ‘베드로의 순종’에서 얻었다고 했다. 고기를 낚는 어부였던 베드로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신 주님은 밤이 맞도록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하셨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결국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가 어려울 때 베드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사람을 얻기 위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내가 먼저 낮아져 섬기고 비우고, 성실함으로 신뢰를 주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업무환경과 직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혜택 등 복지에도 신경 쓰고, 건강하다는 조건 아래 정년퇴직 연령 제한도 없앴다. 충분히 일할 정도로 건강한데도 나이 때문에 한 가정의 가장인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정광조명산업이 회사이면서도 가족처럼 끈끈한 공동체 의식으로 결속력을 갖게 된 비결이다.

j55.jpg“회사 자체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증거가 돼야”

이석현 대표는 “하나님이 회사의 주인 되시며 우리는 청지기의 사명을 가진 만큼, 회사 경영을 통해서 믿지 않는 영혼들에게 본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안 좋아도 ‘힘들다, 어렵다, 안 된다’는 말은 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최선을 다해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타 업체와 타 경영인들에게 우리가 전할 수 있는 최고의 메시지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조명을 만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는 이석현 회장. 조명, 곧 ‘빛’이 주는 희망과 감동을 널리 전파하라는 사명을 가지고 지금껏 달려왔다는 그는 말한다. “저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빛을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사람들에게 빛을 통해 희망과 감동을 주는 조명처럼 살고 싶어요. 정광조명산업도 엄청난 성장보다는 뿌리가 튼튼한 기업으로 세워져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기업, 영원히 하나님의 방법으로 경영되는 킹덤컴퍼니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CBMC 강북지회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의 성북구 주민을 위한 사랑의 쌀나눔 운동 등 나눔사역과 함께 믿음의 동료 및 후배 실업인들을 위한 멘토 역할도 꾸준히 해 온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사회의 미래인 청소년, 청년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다음세대가 젊을 때부터 교회뿐 아니라 일터에서 주님을 만나고 예배드리도록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크리스천 청년들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생을 살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요새 많은 청년이 연약한 것 같아 안타까워요. 크리스천 청년들일수록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어떤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다’,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 ‘어려울수록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자세가 아쉬워요. 대기업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만일 청년이라면 먼저 중소기업에 몸담아 경력을 쌓고 성장해나가면서 성공의 길을 만들어갈 것 같습니다. 작은 일부터 단계적으로 잘해나가려는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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